프로축구연맹과 브레이크앤컴퍼니가 경매를 진행 중인 FC서울-FC안양전 당시 경기 진행 상황이 규정에 따라 기록된 유일한 경기 공식 기록지가 9월6일 현재 입찰가 420만원을 기록하며 안양 구단의 역사적 승리의 여운은 안양 팬들의 경기 기록지 경매 열기로 이어지고 있다.
*축구 경기 기록지는 경기가 개최된 날 현장에서 작성된 기록이 담긴 용지로 경기 일시 및 장소, 날씨, 잔디 컨디션, 유니폼 상하의 및 양말 색상, 각 팀 감독, 주장 선수, 선발 및 교체 선수 명단, 선축 여부, 파울 여부 및 내용, 심판 정보 등 해당 경기에 대한 모든 정보를 담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1 FC안양이 '연고지 악연'으로 얽힌 FC서울을 상대로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던 경기 공식 기록지는 경매 시작 1주일만에 420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아직 경매가 진행중인데도 이미 종전 경매 최고 낙찰가 약 17배에 달하는 역대급 경쟁으로 기록지 경매가 역대 최고가는 물론이고, 그동안 경매가 진행된 다른 모든 아이템을 통틀어도 최고가다.
3일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서울-안양전 경기 기록지 경매 입찰가는 3만원에서 시작해 이틀 만에 350만원까지 올랐다. 경매 마감까지 열흘이나 더 남아 있어 입찰가는 더 치솟을 전망이다.
경기 기록지 경매는 올해 5월 연맹과 브레이크앤컴퍼니가 K리그 공식 컬렉터블(수집품)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하고, 수익금 일부를 연말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인 캠페인(K리그 One of One) 일환이다.
지난 8월 31일 경기에서 FC안양은 서울을 2-1로 이겼다. 2013년 창단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서울을 꺾은것이다. 단순히 맞대결 첫 승의 의미가 아니다. '연고지 악연'으로 얽힌 서울을, 그것도 적지에서 꺾었다는 점에서 안양 구단과 팬들 입장에선 역사적인 승리이기도 했다. 구단주인 최대호 안양시장마저 승리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승리 기쁨을 표출했을 정도다.
그 이유가 있다. FC서울의 전신인 럭키금성 황소 축구단은 1983년 창단 당시엔 충청도를 연고로 했다. 그러나 1990년 도시 지역연고제 시행과 함께 동대문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1996년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에 의해 안양으로 다시 연고지를 옮겼다. 1996년부터 안양 LG 치타스라는 팀명으로 K리그를 누볐다.
그러나 서울시가 연고 구단 창단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LG 구단은 지난 2004년 기존 연고지였던 서울로 복귀했다. 이 과정을 FC서울 구단은 '연고지 복귀'로 주장하는 반면, 응원하던 팀이 안양을 떠난 만큼 안양시와 팬들 입장에선 '연고 이전'으로 보고 당연히 분노를 표출했고 지금까지 분노가 계속되는 것이다.
안양은 지난 2013년 시민구단으로 FC안양을 새로 창단한 뒤, 치열한 승격 경쟁을 거쳐 올해 처음 K리그1으로 입성했다. 그리고 서울과 시즌 세 번째 맞대결 만에 서울을 상대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뒀다.
'역사적인 경기' 서울-안양전 당시 경기 진행 상황이 규정에 따라 기록된 유일한 경기 기록지 경매 입찰가는 기록지 경매가 역대 최고가는 물론이고, 그동안 경매가 진행된 다른 모든 아이템을 통틀어도 최고가다.
실제 연맹에 따르면 지난 5월 시작된 경기 기록지 경매 종전 최고 낙찰가는 지난 2월 울산 HD-안양전 25만 2000원이었다. 2위는 전북 현대-제주 SK전 23만 7000원, 3위는 23만 5000원 등 종전 톱5는 모두 20만원대였다. 무려 420만원까지 치솟은 이번 서울-안양전 경기 기록지 입찰가는 그야말로 압도적인 수준인 셈이다.
기록지뿐만 아니라 축구화, 트로피 등 아이템을 통틀어서도 최고가다. 종전 경매 최고가는 세징야(대구FC)의 친필 사인 실착 축구화 250만원, 윤정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4월 이달의 감독상 트로피 175만원, 전진우(전북)의 4월 이달의 선수상 트로피 86만원이었다. 더구나 서울-안양전 기록지 경매는 열흘 넘게 더 이어질 예정이라 입찰가는 더 오를 전망이다. 경매는 애플리케이션 BREAK를 통해 진행 중이다.
서울과 안양의 경기는 구단과 팬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기록지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안양전 당시 경기 진행 상황, 특히 안양이 역사적인 첫승리를 기록한 기록지지라는 점에서 안양박물관에 영구보관하고 전시해야할 기록이라 할수 있다
한편 경매를 통해 기록지를 낙찰받으면 아크릴 액자에 담긴 형태로 전달받는다. 또한 비닐봉투에 담긴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권오갑)와 경매를 주관한 break brg 대표의 직인이 찍힌 정품 인증서도 받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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