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미술작품

[20250504]안양 평화공원 APAP작품 <루가노 B>

안양똑딱이 2025. 5. 5. 01:38

 

2025.05.04./ #도시기록 #공공예술 #APAP2007 #만프레드페르니스 #루가노/

 

안양 평촌 범계사거리 평화공원에 있는 제2회 APAP(2007년) 공공예술작품으로 만프레드 페르니스 작품 루가노 B이다.

 

만프레드 페르니스는 평촌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공원과 광장이라는 공공 공간의 내부에서 주변화된 두 곳을 발견했다고 한다.

부가적으로 만들어진 보잘것 없는 휴식처인 까닭에 평소 존재감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시민들이 부담없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소박한 장소다. 작가는 이곳에 평촌의 공공 시설물 디자인 개념을 확장시킨 장소 특정적인 구조물 <루가노 A-B>를 설치하고 자신이 임의로 설정한 기념비적 조각품을 설치했다. 소박한 그러나 예기치 못한 개입을 통해 시민들에게 익숙하지만 각인되지 않았던 이 장소를 미학적으로 확장시켜 재생시키고자 했다고 한다.

 

즉 만프레드 페르니스가 설치한 작업은 루가노 A와 루가노 B로 총 두 개의 구조물(?)이 각기 다른 장소에 설치 되어 있는 한 세트(?)의 작업으로 루가노 A는 평촌 중앙공원에 루가노 B는 평화공원에 있다.

 

작가는 <루가노 A - B>에서 헤르만 헤세의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이라는 책을 언급한다. 루가노는 소설의 배경이자 헤세가 노년을 보냈던 스위스의 도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