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도시기록 #안양 #공공예술 #apap/ 안양역앞 원형로타리에 있는 조형물. 마치 너비 5미터가 넘는 타원형 미확인 비행물체(UFO)가 불시착한 듯한 모양이다. UFO는 40도로 비스듬히 기울어져 몸체의 6분의 1이 잔디밭에 꽂혀 있다. 보는 각도에 따라 일곱 가지 색상으로 보인다. 녹색에서 보라색으로, 보라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하는 이 UFO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의 초청으로, 지난 2007년 제2회 APAP 당시 스위스 설치미술가 실비 플뢰리(Sylvie Fleury)가 작업한 '비토(Vitteaux)'라는 작품이다. 버 플뢰리, 비토, 2007, 알루미늄, 듀퐁 카멜레온 도장, 5m | APAP
마치 만화 속 캐릭터를 떠올리게 하는 '비토'라는 이름은 프랑스 남동부 부르고뉴 버건디의 '비토'라는 마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버건디'는 적포도주 생산지로 유명한데, 청색기가 살짝 들어간 적색을 가리키는 색명(色名)이기도 하다.
프랑스의 지명인 비토를 작품의 제목으로 사용한 이유는 작가가 그 지역을 방문했을 때 안양을 위한 작품을 구상했기 때문이다. 기획 단계에서 실비 플뢰리는 안양에는 비토, 비토에는 안양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설치해 예술을 사랑하는 두 도시를 연결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 2009년 비토 시의 한 공원에 UFO 형태의 작품을 설치하며 애초의 계획을 실현시키기도 했다.
작품 제작자는 1961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태어난 실비 플뢰리로 설치, 조각, 혼합 미디어로 유명한 팝 아티스트다.
한편 비토는 2007년 안양시청 앞 잔디광장에 설치됐었는데 2016년에 제5회 APAP의 일환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도록 안양역 앞 교통섬으로 옮겨졌다.(일설에는 안양시장들의 짖은 낙마로 인해 풍수상 옮겨졌다는 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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