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재개발이 추진되고 있어 동주민센터 일대 연립, 다세대, 아파트와 전통시장 등 삶의 근거지였던 건축물들이 조만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예정인 안양 비산2동 주민들이 각자의 애환과 발걸음이 담겨 있는 동네의 모습을 기록으로 남기는 ‘비산2동 보물찾기 사진전’을 열었다. 보물찾기는 무관심속 지나쳐왔던 비산2동 동네 곳곳의 모습들을 어느 순간부터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면 소중한 보물이나 다름없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지난 22일 개막해 30일까지 비산2동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보물찾기 사진전에는 이 지역주민들이 직접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58점과 기증작 21점이 더해진 79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주민들이 포착한 장면은 비산2동에 인접한 안양천과 학의천의 사계를 비롯한 주변의 풍광 등이 주류를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