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안양-수원간 신작로를 걸어가는 노인들의 옛 사진입니다. 동양인 최초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편집장을 역임한 세계적인 사진작가 에드워드 김(김희중)이 펴낸 포토에세이 ‘그때 그곳에서’ 16쪽에 실린 한장의 사진입니다. 제목이 ‘잔칫집 가는 날’인데 1958년 어느 일요일 안양에서 수원으로 향하는 신작로에서 포착한 것인데, 이웃마을 환갑잔치에 가느라 갓 쓰고 두루마기에 의관을 갖춘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세월이 흘러 사진속 위치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안양-수원간 1번국도(구도로) 어디쯤이 아닐까 싶네요. 14. 잔칫집 가는 길(애드워드 김이 쓴 글) 초여름의 어느 일요일, 나는 집 툇마루에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맑고 파랗고 높았다. 집에서 보내기에는 날씨가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