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0/ #도시기록 #안양 #안양8동 #명학굴다리 #지하보도 #토끼굴/ 1번국도에서 명학마을을 연결하던 철길(경부선) 아래 지하보행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호계동(구군포)에서 안양6동까지 걸어가며 지나가다.
안양에서 수원을 연결하는 옛1번국도(만안로-엘에스로) 위너스골프장앞에서 경부선철길 밑으로 안양로(미도아파트.메트로병원버스정류장)를 연결하는 명학철도길로 예전에는 명학마을 토끼굴이라 불렀다.
안양8동에서 50년 이상을 살아온 토박이들의 기억에 의하면 당시 토끼굴이 지나는 철길과 1번국도 양 옆은 논과 밭들뿐이었다. 현재의 미도아파트 근처에는 목장과 배밭도 있었다.
지금은 성결대사거리(구 경찰서사거리)에서 금정역 방향으로 왕복 6차선이 넘는 7차선의 넓은 대로(안양로)가 군포(산본)와 안양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이 도로는 80년 초 이후에 놓여진 것으로 70년대 말까지 안양시내에서 명학마을로 가려면 명학육교 앞에서 마을로 진입하는 소로(현 안양로 68번길)를 이용하거나 철길밑으로 지나는 토끼굴(현 미도아파트 버스정류장옆. 아직 현존함)을 이용해야 했다.
명학마을 진입로(안양로 68번길)에는 구멍가게, 국수가게, 술도가, 마차꾼 최씨네집,공회당 등이 있어 동네의 다운타운이었다.
한편 명학마을은 과거 안양6.7.8동을 아우러 불렀던 주재비(주접동) 남쪽에 위치한 마을로 평산 신씨, 함평 이씨 등이 배판했다고 전해진다. 1970년대 이전에는 현재의 명학아파트 주변 명학로 골목 인근에 사람이 살기 시작하다가 1974년 서울-수원간 전철개통과 동시에 명학역이 건설되고 1976년의 명학초등학교(안양8동 349-1)가 자리할 무렵 명학초교 우측 산자락으로 문화주택 단지(일명 청기와 주택단지)가 들어서고, 산 중턱에에는 중앙병원(현 메트로병원, 안양8동 산 160) 등이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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