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사진읽기

[20230204]1970년대 1번국도 군포버스정류장과 구군포사거리

안양똑딱이 2023. 3. 4. 12:28

2023.03.04/ #아카이브 #옛사진 #군포 #1970년대 #군포정류장 #구군포 #호계구사거리 #국도1호선
1970년대 국도1호선 군포정류장과 구군포사거리 주변 풍경이다.
출처: 군포시사 별책2권 군포사진스케치(시흥시향토사료실 소장.시흥군이 해체될 당시 기록물과 사진 등 대부분의 자료들을 시흥시에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진은 1970년대 중반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 오른쪽에 안양교도소등이 적힌 이정표 표지판이 보이는데 구군포사거리(현 호계구사거리)에서 과천으로 가던 옛길로 현재의 경수대로 519번길이다. 이정표 아래 길옆에 농원상회가 보이는데 현재 신원당약국이 자리한 건물이다.

사진 중앙에 버스가 지나가는 1번국도 우측에 주유소 간판이 보이는데 현재도 운영중인 서일주유소이다
사진 왼쪽에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군포버스정류장과 신일상회가 보이는데 현재의 대영불한증사우나와 난치병아동돕기운동분부가 자리한 대영골든타워 건물앞이다. 1970년대는 시흥군 남면 군포읍 시절로 군포 주민들이 서울이나 수원으로 가려면 당동 군포역에서 기차를 이용하거나 1번국도가 있는 이곳까지 나와 시외버스를 타야했다. 또 안양에서 수리산풀장까지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있었다.
군포버스정류장 아래 왼쪽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과거 '군포장로' 또는 '구군포로'로 불리우던길(현 엘에스로 45번길)로 200여m쯤 가면 안양과 군포 경계인 구군포교가 있고 다리를 건너 1,2km를 가면 땡땡거리(철도건널목)이고 군포역까지는 1,8km쯤 된다.
한편 '군포'라는 지명은 원래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호계구사거리일대(구군포)를 포함하여 가리키는 이름이었다. 이 때문에 호계3동 일대를 '구군포'라 부르기도 한다.
군포라는 말 자체에 대한 유래도 설이 많지만 정리하면 최소 군인이나 군부대, 그리고 하천, 수운, 포구(한강 지류인 안양천 상류 수운 포구가 있었다고 한다) 등의 의미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군포(軍浦)'라는 한자어와 관련된 순우리말이 전해져오는 것이 없어 지명유래에 대해 한자어 군포와 관련되어 살펴보아야한다. 숙종25년(1699년)에 간행된 옛 지도에 군포천(軍浦川)이라 표기된 것이 최초의 기록이며 철종12년(1861년)에 김정호가 발간한 대동여지도에도 역시 군포천(軍浦川)이 표기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구군포(현재의 안양 호계3동. 호계구사거리) 에 존재했던 시장을 군포장(軍浦場)이라 불렀다. 즉 최소 1699년 이전부터 군포라는 이름이 쓰였다는 것이다.
현재의 군포지역은 조선시대 당시 과천군 남면 지역이었으며(대야동 제외), 1914년 시흥군으로 편입되었다. 1979년 5월 1일 시흥군 남면이 군포읍으로 승격된다. 이날은 군포라는 행정지명이 처음 쓰인 날이다.1989년 시흥군 폐지와 함께 시흥군 군포읍은 군포시로 승격되었다.
1988년 시흥군 군포읍 시절부터 시흥군, 대한주택공사 등이 공동으로 시흥산본지구주택건설사업을 계획한 것을 시처로 산본동 금정도 일대에 제1기 산본신도시를 개발해 1992년 4월부터 입주가 시작되어 지금은 군포의 중심이 되었다 1994년에는 현재의 대야동에 해당되는 화성군 반월면 대야미·도마교·속달·둔대리를 편입하여 현재의 행정구역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