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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8]안양시 관내 74개 꿈의 학교, 민관 협력으로 개교 준비 끝

안양똑딱이 2020. 6. 18. 05:32

 

안양시 관내 74개  경기 꿈의학교가 시민단체의 제안, 안양시의 협조, 기업체의 지원으로 긴급하게 방역물품을 구입, 공급하게 돼 무사히 개학이 이뤄지게 됐다.

안양시는 오는 20일 지역 내 ‘학교 밖 학교’ 74곳이 모두 개학한다고 17일 밝혔다.

 

<꿈의 학교도 안전하게 진행되어야 합니다>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개강 일정이 미루어졌던 꿈의 학교 개강일이 6월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철저한 방역 지침이 내려진 꿈의 학교는 참여하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기본 방역물품인 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구비해야 하는데 고가인 비접촉식 체온계 구하기가 어려워 곤란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안양교육지원청 심사를 통해 지정된 안양시 꿈의 학교만 74개입니다.
꿈의 학교는 지역주민들과 단체들이 ‘마을의 아이를 키운다’는 의미로 운영되는 학교 밖 학교로 우리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우리시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안전총괄과 안전정책부서의 담당 팀장이 직접 관내 우수기업이 (주)휴비딕에 연락하여 꿈의 학교의 취지를 설명하고 시중가 대비 최저 납품금액으로 공동구매 연결을 성사시켰습니다. 체온계 총 60개는 수업 담당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개발로 건강하고 윤택한 삶을 지원하는 기업’을 표방하는 (주)휴비딕은 우수한 경영활동으로 안양시 우수기업, 경기도 여성고용 우수기업,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우리시와 시민단체의 긴밀한 협력과 (주)휴비딕의 사회적 공헌으로 우리시 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며 마을 교육을 실현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sns 페이스북에 올린 최대호 안양시장의 글 

 

‘꿈의학교’는 지역주민과 시민단체가 ‘마을의 아이를 함께 키운다’는 의미로 운영하는 학교 밖 교육기관이다. 애초 지난 4월까지 개학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특히 개학을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비접촉식 체온계를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데 구입이 여의치 않아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안타까운 소식은 안양 지역 내 민주시민교육 시민단체협의체인 지역교육네트워크 ’이룸‘을 통해 최대호 안양시장에게 알려졌다.

최 시장은 즉시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지역 내 한 업체에게 협조를 요청했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비접촉식 체온계를 생산하는 해당 업체는 물량 수급이 원할치 않은 상황에서도 학교의 딱한 사정을 이해하고 이를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룸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 협조를 얻어 꿈의학교 자율운영진인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과 함께 업체를 방문, 비접촉식 체온계 58개를 구매해 개학을 준비중인 관내 꿈의 학교에 전달했다.

학교 밖 학교의 코로나19 방역과 무사 개교를 위해 안양시와 안양교육지원청, 시민단체인 이룸과 안양군포의왕 환경운동연합 그리고 지역의 업체 등 민관이 한마음 한 뜻으로 똘똘 뭉쳐 이뤄낸 의미 있는 결과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발발로 마스크 공급이 원활치 못하던 지난 3월에도 안양교도소와 마스크제작 업체와 연계, 수용자가 제작하는 면마스크에 필터를 장착해 공급할 수 있었다. 최 시장은 “배움의 터전이 철저한 방역체계 확립으로 안전한 상태에서 재개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