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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3]안양예술공원 가로수 털실옷 입다

안양똑딱이 2017. 11. 22. 18:36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 가로수들이 울굿불긋한 털실로 짠 예쁜 털실옷을 입고 지난 18일 이필운 안양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로수 털실옷 입히기' 행사를 가졌다.
안양 만안구에서 주관한 ‘가로수 털실 옷 입히기’ 사업은 안양예술공원 명소화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선정돼 동V터전 봉사단을 비롯 연성대 패션디자인, 유아교육과, 충훈고, 안양여중 RCY동아리 학생들의 참여로 결실을 맺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4월부터 직접 털실 옷 뜨기 작업을 통해 230여점의 털실옷을 만들었다. 그중 160여 작품은 직접 뜬 털실 작품으로 완성하고 70여 작품은 연성대 학생들의 재활용 의류를 활용한 리폼 작품으로 완성하였다.
특히 연성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어린이 동화책을 모티브로 하는 전시물을 제작하여 메인거리에 포토존을 설치한 설치 작품은 등산객은 물론 공원을 찾는 시민들로 부터 카메라 세례를 받는 등 인기다.
지난 7개월간 행사 실무를 총괄한 석수3동 V터전의 임순덕 팀장은 "지난 3월부터 1주일에 1번씩 뜨게질을 모르던 봉사자는 뜨게질을 배워 털실옷을 만드는 등 봉사자와 학생, 시민들의 참여로 털실옷을 만들어 가로수에 입히게 됐다"며 "참여 규모가 커지면서 테마 컨셉이 혼선을 빚는 등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일을 마무리했다는 보람과 기쁨도 느낀다"고 말했다.
이필운 시장은 이날 기념식에서 실무를 총괄한 임순덕팀장을 비롯 연성대 패션산업과 강경희 교수와 이미량 교수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한편 안양시 만안구는 털실옷 가로수길 조성에 이어 지난 20일 은하수 야간경관조명도 설치해 내년 3월까지 관리할 계획으로 주.야간 볼거리 제공은 물론 겨울이면 다소 황량하게 변해 시각적으로 더 춥게 느껴지는 공원에서 따듯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