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블리츠(Bioblitz)'라고 들어보셨나요? 다소 생소하죠. 전문가 및 일반인이 함께 참여해 생물 조사 활동을 하는 일종의 시민들의 과학참여활동인데 24시간 동안 탐사 지역 내에서 살아있는 모든 생물종을 조사하는 방식을 일컫는 용어이지요.
생명 또는 생물을 의미하는 바이오와 대공습이란 뜻의 블리츠를 결합해 만든 이 용어는 우리말로는 '생물번개', '생물다양성번개' 혹은 '식별대회'로 부르기도 하는데 전문가와 함께 생물 조사를 하면서 청소년과 일반 참가자는 생태계와 생물 및 자연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갖게 되고, 전문가는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교육과 흥미가 결합된 현장 체험 프로그램이다.
바이오블리츠는 1996년 미국지리조사국(USGS)과 미국국립공원(NPS)에 의해 처음 시작돼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스페인, 영국, 대만 등 세계 각지 주요 국립공원과 도시에서 해마다 열리는데 국내에는 2010년부터 도입돼 여러 도시에서 열리고 있다.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도 2015년부터 바이오브리츠를 진행해 오고 있는데 2015년 석수체육공원과 와룡산 일원, 2016년에는 안양천생태이이기관과 석수산에서 진행했다.
2017년 바이오블리츠 안양 행사는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주최하고 (사)생태계조사평가협회,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안양시청소년육성재단, 안양문화에술제단 등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해 9월 1~2일 안양시 석수동 안양예술공원과 삼성산 일원에서 전문가, 중·고·대학생, 시민이 함께하는 '삼성산의 생물다양성 대탐사'를 진행할 예정으로 집결지는 안양예술공원내 파빌리온(알바로시저 작품) 광장이다.
1일 오후 4-9시, 2일 오전 9시-11시30분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되는 탐사에서는 전문가 1명, 준전문가 3~5명(기록, 촬영, 길안내, 관리 등) 청소년 및 시민 6~10명 등 총인원 10~15명 내외로 팀을 꾸려 삼성산을 돌아보며 무엇이 살고 있나 살펴보고 이곳에 사는 양서류, 포유류, 식물, 곤충, 조류의 서식 등을 조사한다.
참가 희망자는 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031-8045-579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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