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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골목 정원에서 즐기는 산본1동 마을축제

안양똑딱이 2016. 10. 23. 13:55

 

골목 속 쓰레기가 사라진 장소에서 동네 주민들과 인근 학교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마련한 마을 잔치마당이 2년째 펼쳐지고 있어 연예인을 부르는 등 규모와 예산을 키워가며 본질을 상실하고 있는 마을축제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군포시 산본1동은 지난 22일 주택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 조성한 골목 정원에서 지역주민과 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을 위해 잔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마을정원 꾸미기에 주도적으로 나선 주민들, 지역 내 매화종합사회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3개 초등학교(관모초, 광정초, 산본초)와 2개 중학교(곡란중, 산본중), 새마을회 그리고 군포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함께 준비했다.

그래서 마을축제 현장에는 재활용품으로 만든 미술작품 전시회, 사물놀이 공연, 환경활동 체험부스 외에도 초등생들의 댄스 공연, 플래시몹 등 다양한 볼거리가 준비됐다.

또 실천이 쉬운 올바른 쓰레기 배출 캠페인을 펼쳤고, 산본1동 새마을회 회원들이 준비한 맛있는 국수와 간식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돼 흥겨움이 푸짐했다.

문영철 산본1동장은 “2015년 6월부터 주민센터와 주민들은 생활쓰레기 상습 불법투기 장소나 상대적으로 미관이 취약한 곳의 환경개선을 위해 마을정원을 조성하기 시작했는데, 이 사업의 성과를 모두 공유하고 확산하려 마을잔치를 1년에 2번 열고 있다”고 말했다.

산본1동은 지난해 10월과 올해 5월에도 마을잔치를 열어 공동체 의식을 높인 바 있으며, 최근에는 마을정원 1개소 추가 조성을 위해 주민들과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