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03.14/ 도시기록 #안양 #김창룡 #안양유원지/ 항일독립운동가 탄압에 앞장섰던 친일 인물 김창룡 묘소가 있던곳(석수동 산 30-1번지)을 찾아서. 무덤이 안양사 입구에 있었다고 함. 이에 정확한 위치와 과거 기사, 사진 등 자료 찾기에 나서 1차 정리한다.
민족연구소에 게시된 기록(월간 말 기자와 독립기자로 활동하며 안티조선 전문기자, 탐사보도 전문기자라는 애칭을 얻었던 정지환 기자(현 시민의신문 취재부장)가 시민의신문 465호부터 인기리에 연재해왔던 [정지환의 취재파일] 을 보니 “안양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난 작은 쇠다리를 건너세요. 그 다리를 건넌 뒤 오솔길을 따라서 오르다가 다시 철문 하나를 지나면 묘지 터가 보일 겁니다. 그런데 이미 이장을 해서 지금은 아무 것도 없을 텐데…."라 쓰여져 있다.
김창룡의 이름 앞에는 늘상 '반민족행위자'라는 불명예스러운 접두사가 붙는다. 김창룡은 일제시대 독립군 체포와 고문에 앞장선 공로로 일본 관동군 헌병대 오장을 역임하고 해방 후에는 백범 김구 암살 등 수많은 정치공작을 자행한 장본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해방후에는 이승만 오른팔이자 육군 기무사령부의 전신이었던 초대 특무부대장을 역임했으며 한국전쟁 당시에는 부역자를 가리는 군검경합동수사본부장을 맡아 수많은 양민을 학살했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기록을 보면 그는 1956년 1월 30일 출근길에 엣 부하들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김창룡의 유해가 옥인동 특무부대장실에 안치된 것은 오전 9시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제일 먼저 들이닥쳐 애도를 표했고, 나흘 뒤인 2월 3일 대한민국 최초의 국군장(國軍葬)이 성대하게 치러진후 안양시 석수동 삼성산 자락(현 안양사 입구 인근)에 묻혔다.
김창룡의 안양 묘지는 800여평에 달할 정도로 거대했으며 문무양반의 석물이 열립해 있고 가로 77cm, 세로 2백cm 크기의 묘비가 세워졌다. 묘비 전면 비문은 이승만대통령이 직접쓴 '육군중장 김창룡지묘'라는 큰 글씨가 음각되고, 비명(碑銘)은 당대 최고의 역사학자로 군림하던 이병도가 썼다고 한다. 김창륭 묘는 국방부(국군기무사령부)에 의해 1998년 2월13일 대전국립묘지 장군묘역으로 슬그머니 이장된다.
친일파는 살아있다: 역사학자 이병도와 특무대장 김창룡 이야기
By 민족문제연구소 - 2005년 8월 10일 4788
https://www.minjok.or.kr/archives/64561




원래 안양 묘지에는 대표적인 친일 사학자인 이병도가 비명을 지은 묘비가 세워져 있었는데 유골과 함께 대전 현충원으로 이전했다가 세월이 흐른 후 사위가 소유하고 있는 승마장 마굿간에 버려져 있는 것을 시민의 신문 정지환 취재부장이 확인했다.
묘비는 여러 조각으로 쪼개진 채 야생동물의 배설물과 흙덩이와 뒤엉킨 채 쓰러져 있었다고 한다. 후손들이 버린 것은 이병도일까? 아니면 욕된 인생을 산 조상일까?
역사의 아이러니는 김창룡의 비명을 쓴 장본인이 역사학자 이병도 박사였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이병도 박사가 누군가. 그는 '한국 사학계의 태두'이자 '실증사학의 대부'로 불렸던 인물이다. 그러나 그가 작성한 김창룡의 비명에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었다. 우선 「고 김창룡 중장 묘갈」이라는 제목의 비명 전문을 읽어보면 다음과 같다.
조국 치안의 중책을 띠고 반역분자 적발에 귀재의 영명을 날리던 고 육군특무부대장 김창룡 중장은 4289년(1956년―저자주) 1월 30일 출근 도중에 돌연 괴한의 저격을 입어 불행히도 순직하였다. 이 참변을 듣고 뉘 아니 놀래고 슲어 하랴. 아! 이런 변이 있을가. 나라의 큰 손실이구나 함이 이구동성의 외침이었다. 그는 본시 영흥 출생으로 80년(1947년)에 육사를 마치고 그후 육군본부 정보국 방첩과장에 취임하여 이래 누차 숙군을 단행하여 군의 육성 발전에 이바지하였다. 특히 동난 중에는 군검경합동수사본부장으로 맹활동을 개시하여 간첩오렬 부역자 기타를 검거 처단함이 근 2만5천명 전시 방첩의 특수 임무를 달성하였다. 84년(1951년) 육군특무부대장에 부임하여서는 더욱 헌신적 노력과 탁월한 지휘로써 국가 및 군사 안전 보장에 기여하였다. 그 중요한 적발만으로도 85년(1952년) 대통령 암살 음모의 김시현 사건 87년(1954년) 남도부 등의 대남 유격대 사건 88년(1955년) 대통령 암살 음모자 김재호 일당을 미연에 일망타진한 그것이다. 그는 이렇듯 나라에 유공하였다. 그 사람됨이 총명하고 부지런하고 또 불타는 조국애와 책임감은 공사를 엄별하여 직무에 진수하더니 급기야 그 직무에 죽고 말았다. 아- 그는 죽었으나 그 흘린 피는 전투에 흘린 그 이상의 고귀한 피였고 그 혼은 기리 호국의 신이 될 것이다. 그의 생년은 단기 4253년(1920년) 11월 23일. 형년은 37세. 순직과 동시에 육군 중장에 승진되었다.
단기 4289년 2월 3일 입.
문학박사 이병도 지음.
육군참모총장 육군 대장 정일권.
관동군 헌병으로 독립군에게 총질을 하던 친일파와 민족의 혼을 파먹던 총독부 사학의 거두 간의 찐한 우정이 느껴진다. 그래서 초록은 동색이라고 했던가?
[시민의신문]발로 쓴 친일파 추적기
친일파는 살아있다: 역사학자 이병도와 특무대장 김창룡 이야기
[정지환의 취재파일] 잃어버린 비명(碑銘)을 찾아서
작성날짜: 2004/01/27
http://www.joase.org/technote/read.cgi?board=conversation&y_number=3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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