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9/ #행사 #특별기획전 #안양박물관 #삼성기유첩 #그림으로_걷는_안양
안양문화재단 안양박물관은 오는 16일부터 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서 내년 3월까지 '삼성기 유첩' 특별기획전 '그림으로 걷는 안양’을 개최하면서 이날 오후 2시30분 개막식을 갖는다.
2024년 안양박물관에서 경매를 통해 구입한 유물인 《삼성기유첩》은 조선 후기인 19세기에 제작된 서화첩으로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한 문인들이 남긴 시문과 산수화, 묵매도 등을 담고 있다. 삼막사, 염불암, 망해루, 불성사 등 오늘날 안양예술공원 일대의 사찰 전경이 7폭에 걸쳐 생생히 표현되어 있으며, 통일신라시대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문헌상으로만 전해지던 안양사지 탑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안양지역의 역사·문화 연구에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
이번 전시는 안양박물관이 지난해 새롭게 소장하게 된 ‘삼성기 유첩(三聖記 遊帖)을 기념해 여는 가운데 19세기 문인들의 시선 속에 비친 안양의 경관과 문화를 재조명한다.
삼성기 유첩은 관악산과 삼성산의 실경산수와 시문을 담은 귀중한 화첩으로, 실경산수화 11폭과 시문 42수 전편을 공개한다. 화첩에 묘사된 남자하(석수동 옛 지명)와 염불암·삼막사 등 사찰과 누정의 모습은 현재도 그 흔적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박물관 2층 실감 영상실에서 관람객이 화첩 속 박지수 일행과 함께 유첩 속 명승지를 유람하는 경험이 제공된다. 관람객은 시문을 감상하며 조선 후기 경관의 정취와 문화적 의미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특별전시관 1층에서 내년 3월까지 진행하며, 유첩 속 명승지 유람은 2027년 8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옛 안양의 풍경을 감상하고 스탬프 북마크 제작, 스크래치 페이퍼와 키오스크를 이용한 '나만의 옛 그림 만들기'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삼성기 유첩은 조선 순조 26년(1826) 운초 박지수가 자신의 벗들과 함께 관악산과 삼성산을 유람하며 남긴 화첩이다. 최근 안양박물관의 학술 연구를 통해 박지수가 제작한 작품임이 새롭게 밝혀졌다.
무료 관람으로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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