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8/ #영화 #추적 #최승호 #이명박/
개봉 2025.08.06.
국가 한국
장르 다큐멘터리
줄거리
4대강 수심 6미터, 대통령께서 지시하셨습니까? 2008년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으로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4대강에 지옥도가 펼쳐진다. 1급수의 천혜의 자연이 악취와 독소를 품은 녹조로 가득한 죽은 강이 되었다. 그리고 그 녹조 물로 자란 농산물이 전국민의 식탁에 오르고 있다. 사업에 들어간 예산만 수십 조원, 강에 세운 보를 운영하고 유지하는 데에만 해마다 세금 500억 원을 쏟아 붓고 있다. 대운하를 4대강 사업으로 둔갑시킨 정부의 거짓말과, 언론의 외면이 만들어낸 국토 파괴 프로젝트. 이 모든 결과는 우리 다음 세대들이 떠안게 될 것이다. 그와 공범자들의 악행을 17년 동안 추적해왔다. 처음에는 이명박의 말이 의심스러워서, 나중에는 녹조로 뒤덮인 강을 보고 참을 수 없어서, 그리고 이제는 우리 아이들이 이 강에서 살아갈 미래가 두려워서, 우리 후손들이 다시 강의 물길을 따라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이번에는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강을 다시 흐르게 해야 한다.
4대강 사업이 대국민 사기극이며, 4대강을 식수로 사용하는 주민에게는 치명적인 위험을 준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8월 6일 개봉했다. 언론인 최승호 감독이 집념으로 17년간 쫓아온 4대강 사업의 진실을 스크린에 담아냈다.
영화 '추적'은 2008년 이명박 정부가 추진했던 4대강 사업의 실상을 그대로 보여준다.
홍수 예방과 농업용수 확보라는 명분 뒤에 숨은 진짜 목적은 국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대운하 건설'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이다.
2,500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게 강바닥을 일률적으로 6미터 깊이로 파낸 비상식적인 공사가 이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
거대한 토목 공사로 강의 흐름이 막히면서, 한때 1급수의 맑은 물을 자랑했던 강들은 생명을 잃고 죽음의 강처럼 전락했다.
특히 이 영화는 여름이면 강을 뒤덮는 초록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녹조의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녹조 독성 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농작물은 물론 낙동강 주변 주민들의 콧속에서도 검출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단순히 4대강 사업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언론 장악이 어떻게 4대강 사업의 거짓말을 감추는 데 이용되었는지, 그리고 일부 언론의 왜곡된 보도가 어떻게 진실을 가렸는지를 면밀하게 조명하고 어처구니없는 비극이 정치권력과 언론의 공조 속에서 어떻게 탄생하고 은폐되는지를 보여준다.
[유튜브영상]4대강 대국민 사기극, 그 17년의 기록《추적》최승호 감독 인터뷰 |칸찬일의씨네킥 EP.18
https://youtu.be/1dvKyzz0Ejk?si=OlV1rWdK8kWgdAbl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 운동
[우리가 강을 살릴 수 있습니다 – 4대강 재자연화를 촉구하는 10만인 서명 운동에 함께해 주세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 일명 '4대강 살리기 사업'은 4대강을 죽은 강으로 만들었습니다. 강
docs.google.com
자주 만나지는 못해도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 있는데 나에게는 뉴스타파 최승호 피디도 그런 사람이다. 그처럼 진지하고 집요하게 한결같이 현장에 나가 몸으로 부딪쳐서 방송을 만드는 사람은 이제는 정말 드물고 그래서 소중하다. 그런 그가 17년 동안 취재해서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추적’이 개봉했다.
뭘 추적했을까? 일단 4대강이라고 해두자. 영화를 보다가 마음에 두고 싶은 사람을 더 발견했다. 그중 한명은 김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이다. 그는 죽은 강을 살리겠다는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이, 살아 있는 강을 죽이는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4대강 사업은 전 국민을 향해 하는 거짓말이었다. 그는 최승호 피디에게 이 거짓을 알렸고 진실을 추적하기로 했다. 두 사람의 삶이 강과 얽힌 결과가 영화 ‘추적’이다.
4대강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알자 김원 연구원이 한 일은 4대강의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 그 일은 거의 5년간 주말마다 계속되었다. 사진을 찍는 데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하나는 강은 죽어 있지 않았다는 증거. 또 하나는 언젠가 강이 다시 예전으로 흐르게 하려면 그래도 참고할 것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 기준점으로의 기록. ‘추적’에는 그가 찍은 사진들이 나온다. 4대강 사업 전의 강은 너른 금빛 모래밭이 있고 강줄기는 부드럽게 휘어지고 빛이 난다. 물고기도 새도 모래도 다 빛이 난다. 그 장면들을 보고 있으면 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렇게 4대강 공사를 하고 싶어 했는지 정말로 ‘추적’하고 싶어진다.
광고
‘추적’에서 내가 발견한 또 한 사람은 낙동강 네트워크 임희자 활동가다. 두려움 없던 열정적인 33년차 활동가는 눈물을 흘렸다. “33년간 한 번도 현장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무섭습니다.” 낙동강을 휘감은 녹조 독소 때문이다. 낙동강 바닥에서 독가스가 올라오고 그 물은 농업용수가 되고 식수가 되고 공기를 떠돈다. “지금 빨리 보의 수문을 열지 않으면…” 녹조 독소를 머금은 초록 안개가 휘감고 있는 강변 마을의 모습이 고요한 범죄의 장면처럼 도저히 잊히지 않는다.
어떻게 해야 강을 되살릴까? 한시가 급한 질문이다.
‘강들이 얼마나 무거운 마음으로 맑은 근원을 기억하는지 그 누가 상상할 수 있을까?// 이상한 질문들이지, 그래도 난 그 질문들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왔어. 당신에게도 권하고 싶어, 당신의 정신은 호기심 안에서 자라니까, 당신의 삶이 더 풍부해질 테니까, 땅의 참모습을 보고 고개 숙이게 될 테니까, 그토록 영리하고, 야심만만하며,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인 우리는 움직이는, 생기 넘치는 많은 것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니까.’(‘천 개의 아침’ 중 ‘이끼, 산들, 강들’ 부분)
나는 이 글에 나오는 ‘그 질문들과 가치 있는 시간을 보내왔어’라는 문장을 정말 좋아한다. 영화 ‘추적’은 어떻게 강을 살릴까, 강가에 사는 숱한 생명을 살릴까, 이 질문을 품고 가치 있게 시간을 보내온 사람들이 만든 영화다. 뭔가를 ‘원한다’에도 단계가 있다. 약간 원한다. 원하다가 포기한다. 정말로 원한다. 이 중 마지막 ‘정말로 원한다’는 구원적 행위다. 우리가 강을 살리기를 ‘정말로 원한다’면 강은 살아날 수 있다. 그 일을 위해서 우선 나는 ‘추적’을 볼 것을 권한다.
정혜윤 CBS(시비에스) 피디
'안양지역뉴스 >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0808]제1회 기후정의영화제 <바로지금여기> 열린다 (1) | 2025.08.08 |
---|---|
[20250808]오늘은 국제동물복지기금이 제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 (2) | 2025.08.08 |
[20250726]한은, '광복 80주년' 기념 은화 2종 발행, 8월 예약 (2) | 2025.07.25 |
[20250726]경기도, 광복 80주년 올해의 독립운동가 34명 공개 (5) | 2025.07.25 |
[20250725]기후위기 대응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3) | 2025.07.25 |
[20250717]대통령실, K-TV 영상물 국민에게 전면 개방한다 (0) | 2025.07.17 |
[20250717]북한이 신청한 <금강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선정 (2) | 2025.07.17 |
[20250717]대법, '혈세 낭비' 사업 단체장이 배상하라 판결 (1) | 2025.07.16 |
[20250716]2025 한겨레 지역회복력 평가 전국 10대 도시 (2) | 2025.07.16 |
[202507010]전국 최초 시민 맞춤형 탄소중립 실천 안내서(PDF파일) (4) | 2025.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