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50525]안양 학의천 살아남은 뽕나무에 오디가 익어간다

안양똑딱이 2025. 5. 26. 00:29

 

2025.05.25/ #도시기록 #안양 #학의천 #뽕나무 #오디/ 안양시가 하천 치수를 이유로 수년전 안양천과 학의천변 나무들을 몽땅 베어버리면서 대부분 사라져 버린 뽕나무들. 다행히 안양 학의천변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뽕나무들이 있다. 학의천 남단 학운공원 산책로를 지나다 발견한 한그루의 뽕나무에서 오디가 익어가는 모습을 보다.

 

안양 하천에 뽕나무가 많았던 이유는 1950-70년대 누에고치를 검사하고 연구하던 경기도잠사연구소(현 안양8동 명학공원에 임업시험소와 함께 자리함)가 안양에 있어 당시 시흥군 일대에는 누에를 치는(키우는) 농가들이 많았고 당연히 누에 먹이를 주기 위한 뽕나무들도 많이 심었다. 이 뽕나무들이 여름철 비가 많이와 물이 넘치면 유실되거나 씨앗이 발아돼 퍼지는데 그중 일부가 천변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아 자라면서 안양천과 학의천변에 뽕나무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