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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8]안양 학의천 학운습지옆에서 만나는 찔레꽃 군락지

안양똑딱이 2023. 5. 22. 00:39

2023.05.18/ #꽃 #찔레꽃 #학의천 #안양/ 학의천 동안교 다리밑 동안습지옆에서 꽃향기를 진둥시키는 찔레꽃 군락지.

찔레꽃은 5월의 따사로운 햇빛을 잘 구슬려 향긋한 꽃내음을 만들어낸다. 찔레꽃의 향기는 사람을 사로잡을 만큼 짙고 신선하다.

찔레꽃은 장미과 낙엽성 관목으로 사랑받는 꽃인 장미의 원종이다. 다른 이름으로는 야장미(野薔薇), 우리말로 들장미라 부르며 찔레란 이름은 가시가 찌른다라는 뜻에서 온 것으로 짐작된다.

하얀색 또는 연분홍 꽃이 피는 소박하면서 은은한 향기와 함께 흰색을 좋아하는 우리 민족의 정서와 아주 잘 맞는 야생나무다.

연한 찔레순은 보릿고개 시절 아이들의 요긴한 간식거리로, 비타민이나 각종 미량 원소가 듬뿍 들어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찔레순을 흑설탕이나 꿀과 함께 발효시켜 먹게 되면 성장 호르몬 분비가 원활하게 되고 혈액 순환이 좋아진다.

동양의 찔레꽃 이야기는 중국의 시경》 〈용풍편에 담장의 찔레꽃(牆有茨)이란 시 한 수가 있고, 일본의 만엽집에도 찔레꽃 노래가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찔레꽃은 옛사람들에게는 아픔과 슬픔을 알려주는 꽃이기도 했다. 찔레꽃이 필 무렵은 모내기가 한창인 계절, 안타깝게도 이 중요한 시기에 가뭄을 찔레꽃가뭄이라고도 한다. 배고픔의 고통을 예견하는 꽃이었다.

동의보감에 찔레꽃 열매는 각종 종기와 성병이 낫지 않는 것과 머리에 나는 부스럼과 백독창(白禿瘡) 등에 쓴다라고 했고 뿌리 역시 열독풍으로 종기가 생긴 것을 치료하며, 적백이질과 혈변으로 피를 쏟는 것을 멎게 하고, 어린이가 감충(疳蟲)으로 배가 아파하는 것을 낫게 한다라고 했다.

찔레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며 키가 2미터 정도이고 가지가 밑으로 처져서 덩굴을 만든다.

꽃말 : 가족에 대한 그리움,신중한 사항,온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