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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2]군포장 만세운동 시작점인 구군포 사거리(안양 호계동)

안양똑딱이 2023. 2. 22. 19:36

2022.04.20/ #안양 #동네 #골목 #기록 #호계구사거리/ 구군포교 다리앞에 경기도(경기문화재단)에서 세운 군포장 만세시위지 표지판.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까지 군포장(사일장)이 열렸던 구군포사거리(안양 호계동) 지역은 삼남길과 시흥대로가 만나는 곳으로 대한제국 시절에는 안양.군포.의왕의 중심지였으며 1930년대 이전 전국에서 장돌뱅이들이 모였던 군포장(구군포교와 군포교 사이 지역)이 열리던 곳이다.

근대 들어 구군포사거리지역은 1970-80년대 굴뚝공장이 많았을때에는 네온사인이 불야성을 이룰만큼 술집과 캬바레, 나이트클럽이 새벽까지 흥청망청 영업을 했으며 소위 방석집(문닫고 먹는 맥주집)이 몰려 있던 곳(2015년까지 한 두집 있다 전부 없어짐)이라 불리우던 곳들도 있던 안양의 대표적인 유흥가였다.

1919년 3월 31일 장날 안양.군포.의왕사람들이 모여 만세운동을 시작해 군포역까지 행진했던 출빌지로 역사적인 곳으로 1980년대 초까지 안양시는 이 지역의 구군포라 통칭해 사용하고 거리 명칭에 군포장로 00길이라 부여해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했다.

하지만 안양시 호계동에 속한 구군포 일대가 군포에서 볼때는 안양, 안양에서 볼때는 안양 변두리이자 군포라는 지명과 맞물려 역사적인 군포장 만세운동의 출발지라는 중요성과 역사적 의미도 외면하는것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