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20910]안양천에 큰물이 지나가고 나니 삼각주(모래톱)가 생기다

안양똑딱이 2022. 9. 12. 01:08

2022.09.11/ #도시기록 #모래톱 #자갈밭 #삼각주 #퇴적층 #안양 #안양천 #학의천 #하천범람 #집중호우/ 몇십년만에 찾아온 지난 8월 8-9일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 이후 하천에 적지않은 변화들이 보인다. 천변에 잘 자라온 나무들이 거센 물살에 쓸려가거니 뿌리채 뽑힌 경우도 있었지만 하천 수해 정비 과정에서 치수 방지 차원에서 수해도 잘 견뎌 살아남은 생나무들이 대부분 잘려져 죽어나가 안타깝기 짝이없다. 또 다른 변화는 범람이후 학의천 남쪽 흙길산책로가 걷기조차 불편한 자갈길 변하고 말았다. 하지만 안양천 쌍개울을 비롯한 곳곳에 삼각주 형태의 모래밭 또는 자갈밭이 생겨난 것은 또다른 하천의 변화다. 특히 학의천 학운교 상류와 하류에는 곱디고운 모래톱(밭)이 형성되어 눈길을 끈다. 하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자연의 외침인듯 싶다. 나는 1960년대 쌍개울에서 물놀이를 하고 은모래밭에서 두꺼비집을 짓고 된장 풀은 유리어항으로 송사리와 피래미를 잡았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