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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4]안양권 도시들, 살기좋은도시 톱10 밖으로 밀려났다

안양똑딱이 2022. 2. 4. 22:19

안양권 도시들이 전국에서 살기 좋은 지방자치단체 톱 10에서 모두 밀려났다.
머니투데이는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온라인패널 조사기업 피앰아이와 공동조사한 이 같은 전국 시·군·구별 '2022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2)-살기 좋은 지역 경기편'을 공개했다. 조사대상은 226개 기초지자체와 세종시, 제주시, 서귀포시를 포함한 229개 시·군·구다.
사회안전지수는 경제활동과 생활안전, 건강보건, 주거환경 등 크게 4개 차원의 73개 지표를 토대로 산출했다. 정량지표 뿐 아니라 주민 설문조사 결과인 정성지표도 반영했다. 설문조사 표본이 적은 74개 지자체를 제외하고 총 155개 시·군·구를 최종 분석대상에 올렸다.
특히 경기도 가운데 과천시는 60.70점으로 모든 지자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남시(4위)와 용인시(5위), 구리시(6위), 화성시(7위), 고양시(8위), 수원시(10위) 순이었다.
4개 분야별로 보면 과천시는 생활안전 차원점수가 71.18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70점이 넘는 점수를 기록했다. 세부영역인 치안과 소방, 교통 3가지 영역 모두 경기도 1위였고 특히 치안과 소방은 전국으로 놓고 봐도 1위, 교통은 충남 계룡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세부영역 중에서도 노후와 건강상태, 대기환경 등 과천시는 다양한 영역에서 경기도 중 가장 점수가 높았다.
소득과 고용 지표 등을 나타내는 경제활동 차원점수에선 화성시가 66.83점으로 서울 강남구(64.99점)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화성시는 경제활동 세부영역 가운데 소득영역점수가 78.47점으로 성남시(74.04점)와 수원시(73.08)를 따돌리고 도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밖에 복지영역에서 7위, 노후영역 4위, 고용영역 4위 등 영역에서도 경기도내 상위권에 오르면서 전체 경제활동 점수에서 경기도 전체 1위에 올랐다.
의료환경과 시민들의 건강상태, 의료 만족도 등을 나타내는 건강보건 차원점수는 구리시가 66.42점으로 경기도 내에서 1위(전국 8위)를 차지했다. 구리시는 세부영역별로 보면 경기도내 1위는 없었지만 건강상태(2위)와 의료환경(3위), 의료충족(5위) 점수가 고르게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전체 점수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에서 의료환경이 가장 좋은 지자체는 성남시였고, 의료충족 점수가 가장 좋은 곳은 수원시였다.
대기환경과 보육 및 교육, 문화여가 등을 나타내는 주거환경 차원점수 영역별로 보면 보육 및 교육은 군포시, 대기환경은 과천시, 문화여가는 수원시가 경기도에서 영역별로 가장 점수가 높았다. 특히 군포시는 보육 및 교육 영역만 보면 전국에서 가장 높은 69.51점을 기록했다. 거주지역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부천시가 4.83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점수가 높았다.
이와 관련 정진우 케이스탯 이사는 "경기도권에선 특히 이전에 주목받지 못했던 구리시의 약진이 눈에 띈다"면서 "우선 서울과 접근성이 높은데다 경기 남양주시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권에 각종 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구리시는 경기도 지자체 중 면적(33.3㎢)이 가장 작아 효율적인 도시 개발이 진행된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권의 살기 좋은 도시들은 대체로 서울과 가깝고 서울의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 "서울과 거리가 다소 있는 경기도 지자체들은 앞으로 단순히 아파트 같은 주거지역만 만들 것이 아니라 병원이나 공원 등 인프라를 함께 갖춰나갈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