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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미륭아파트

안양똑딱이 2017. 2. 22. 22:58

 

#동네 #골목 #안양 #비산2동 #미륭아파트 #재건축/ 안양 비산2동은 경수산업도로와 관악로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이자 학의천과 안양천을 접하는 합수지점이 쌍개울이 있고, 인파가 몰리는 이마트와 더불어 고층의 롯데캐슬 그리고 그 옆으로는 오래된 아파트이지만 봄이오면 벚꽃이 만개해 그야말로 꽃밭속의 미룡아파트 등이 있지요.
안양 비산2동은 1960년대 말 농사를 짓던 학의천변에 집들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동네로 1970년대에는 주공아파트와 미륭아파트(1979.12. 입주)가 들어서면서 당시로서는 중산층이 살았던 곳으로 주공은 재건축을 통해 롯데캐슬아파트/낙천대(2013.09 입주)이 들어섰지요.
무엇보다 비산2동의 명물은 미륭아파트가 아닐까 싶네요. 건축한지 40년이 다 되어가는 6개동의 중층 아파트는 안양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인데 당시로서는 건물 디자인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주 튼튼하게 지었다는 평을 받아 왔지요.
특히 봄이 오면 아파트 신축 당시 주변에 심은 벚꽃나무가 오랜 연륜 만큼이나 화사한 벚꽃으로 만개하는 안양의 벚꽃 명소중 한곳으로 바람이 불면 눈처럼 날리는 꽃잎들이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그러나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주민들이 재건축을 추진해 지난 2월 2일 미륭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마감을 진행한 결과 중견 건설사인 호반건설과 태영건설 2파전으로 좁혀졌으나 일부 주민들은 메이져급의 대형 건설사가 빠진 것에 반발해 총회 불참 플랜카드를 내거는 등 시공사 선정 논란이 적지 않은 분위기입니다.
미륭아파트(안양시 동안구 비산동 406번지 일대)의 면적은 2만8013㎡이며 지하 2층~지상 37층 아파트 624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용적률 277%)을 짓는다는 당초 계획을 시공자 선정 이후 정비계획 변경을 통해 용적률 300%를 적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합은 오는 3월 25일 시공자 선정총회를 열고 최종 시공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으로 안양 비산동에 터줏대감이었던 미륭아파트 건물이 허물어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