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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안양에서 민예총 활동하던 '김영부' 결혼 한다네요

안양똑딱이 2026. 5. 21. 21:21

 

안양민예충 사무국장. 안양2동 작은도서관 등 1990년대 안양에서 문화.예술, 시민사회 분야에서 지역활동 헤오다  돌연 고향으로 떠났던 김영부 아우님이 결혼한다는 소식이 SNS(페이스북)을 통해 전해졌다. 

결혼 배우자는 러시아 여성으로 결혼식은 오는 5월 30일 12시30분 신부의 도예작품전시 개막과 함께 진행한다고 합니다. 

과거에서 벗어나 현재에서  인연을 잇는 만큼, 현재 가까운 지인들과 조촐하게  '국수 한 그릇' 나누려 한다며 청첩 알림을 극구 사양하는 김영부 아우과 페북에 올린 결혼 소식 알림을 대신 전합니다,

 

[전생에 한국 사람, 러시아에서 품고 온 찻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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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이름은 '아나스타샤'입니다. 세 글자로 줄여 '나스타'로 부릅니다.

한국 화장품회사와 제휴룰 위해 출장을 왔던 그녀는 한국 문화에 매료되었습니다. 그녀는 업무 외 시간에는 혼자 다니며 최대한 한국문화를 느꼈습니다.

 

그녀는 유난히 한옥 한복 도자기 같은 전통적인 것에 깊은 관심이 갔습니다. 그리고 러시아에 돌아가서는 한국을 향한 향수(鄕愁)에 빠집니다. 정말 많은 대화를 했는데요. ai 도움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대화를 나누며 그녀에게 '특별한 사람'이 되었나 봅니다.

 

그녀는 참다 못해 회사에 휴가를 얻어 겨울에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직선거리 5,200kmㅡ 비행기를 타고 꼬박 18시간~24시간이 걸려야 도착하는 거리입니다. 그 먼 곳에서 들고 온 보물같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김영부' 이름이 새겨진 찻잔...고목에 세 싹이 돋듯이 감동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결혼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볼 것 없는 중년, 월세살이 가난한 일용직 건설노동자...

그럼에도 물질적인 삶과는 거리가 멀고, 성질도 못돼 눈꼴시러운 일은 못지나치고, 남의 일에 다 참견하고.... 그런데도 그녀는 어떤 콩깍지가 씌워졌는지 도깨비 같은 삶을 신기해하고 더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칠성님천지신명님하느님하나님부처님 ~ 두루 고맙습니다. -김영부-

 

 

여주 이영학 화가님 안내로 도예가 박광연 선생님을 뵙게 되었어요. 그분의 항아리 작품 중 하나는 제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겼어요. 그것은 마치 오래도록 안고 있고 싶은 물건을 만났을 때 느끼는 드문 감정과 비슷했어요.

 

그 이미지가 계속제 기억 속에 남아 있었고, 저는 그것을 쇼핑백의 형태로 표현해보고 싶어졌어요. 작품은 서로 다르지만, 제 상상속에서는 여전히 그때 보았던 바로 그 항아리가 떠오르고 있어요.

 

여행하는 동안 한국에서 왜가리를 정말 자주 보게 되어 놀랐어요. 심지어 사람도 많고 시끄러운 장소들에서도 쉽게 볼수 있었거든요. 이 작품에서,저저저 특별히 두루미를 그리고 싶었어요

 

그 두루미들은 제가 한국에서 한번 보았던 항아리의 문양을 떠올리게 했어요 그리고 저는그 항아리의 이미지를 오랫동안 잊을 수 없있어요.

 

한국의 전통 건축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안개로 둘러싸인 회청색 산속의 사찰들을 떠올리며, 저는 그 감각을 최소한의 형태 속에 담아내고 싶었어요. 그리고 제게 특히 중요한 요소가 된 것은 물고기 모양의 작은 종 장식이었어요. 저는 한국의 사찰과 집들에서 그런 종들을 자주 볼수 있었어요. 그맑고 은은한 소리는 특별한 평온함과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어요.

 

한국의 전동 호랑이는 처음부터 선명한 주화색이 잘 어울리는 존재였어요. 한국에는 이미 봉이 시작되고 있었고, SNS는 꽃이 핀 나무 사진들로 가득했어요 하지만 제 창밖에는 아직도 겨울이 남아 있었어요 눈은 너무 많이 쌓여 있어서. 이는 이 정말 언젠가 녹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어요 이 작품에서는 한국 전동 건축이라는 주제를 이어가면서도 건물 자체의 디테일에 조금 더 집중했어요. 저는 그 호랑이름 더 생생하고 표 현력 있게 만들고 싶었어요 그리고 쇼퍼백에 달아놓은 작은 방 울들은 은은한 소리를 만들어내며 작품에 장난스럽고 가벼운 분위기 를 더해주고 있어요

 

그리고 중심적인 포인트는 청콕빛 창문이었어요. 그 순간 저는 서로 다른 두 개의 현실을 하나로 이어보고 싶어졌어요. 저는 한국의 사찰들에서 이 색을 자주 보았어요. 그 색은 제게 아주 신선하고, 가볍 고 살아 있는 느낌으로 다가왔어요 눈 덮인 러시아의 겨울과 꽃이 피는 한국의 봄을요 -아나스타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