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0]다시 볼수 없는 안양시예절교육관 풍경 기록 소환

 

2025.10.10/ #기록 #사진 #안양시예절교육관 #왕벚꽃 #비산동 #매곡지구 #전통혼례 #예절교육/

 

안양 비산동 안양시예절교육관 뒷산인 매곡 언덕에 왕벚꽃이 만개하면 마치 은빛 물감을 풀어놓은듯한 기막힌 풍광을 매년 봄이오면 볼수 있었는데 다시는 볼수 없게됐다.

 

안양종합운동장 북쪽 매곡동 일대가 국토부의 공공주택사업지구로 지정돼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안양시절교육관 뒷산에 심어진 아름들이 왕벚나무들이 몽땅 베어지고 짤려졌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오후 가로수시민연대가 주관한 "도시숲 법제·행정 개혁을 위한 지역네트워킹 안양 간담회"룰 마치고 활동가 몇명이 비가 부슬부슬 내리며 어둑어둑해지는 늦은 시간에 들려보았던 안양시예절교육관에서 바라본 뒷산의 모습은 처참하고 침혹했다.

 

안양시가 2019년 발표했던 매곡지구 계획 도면을 보면  안양시예절교육관은 교육시설로 주변은 공원지역으로 명시돼 예절교육관 주변 자연 환경이 대부분 보존될 것으로 기대했었는데 지금 벌어지는 작태를 보아하니 아닌듯 싶다.

 

당시 국토교통부 발표에 의하면 장기미집행공원을 활용한 첫 공공주택사업 지구로 지정고시한 안양매곡지구는 당초 공원으로 계획되었으나 지방자치단체 재정 여건 상 20년 이상 방치된 공원부지(장기미집행공원)를 활용하는 공공주택사업지구다.

 

이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장기미집행공원(매곡근린공원)의 70%를 공원으로 활용하고 지구 중심에 집중 배치하여 친환경 도시로 조성하며 신혼희망타운, 민간분양 등 총 1천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안양시 예절교육관은 안양시장 관사였던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2000년 3월 안양시민에게 개방한곳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예절문화 교육의 장(場)이자 소통의 공간으로써 그 역할을 해왔다. 예절교육관에선 전통예절을 포함하여, 현대인이 알아야 할 생활예절, 주요 통과의례, 올바른 부모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여외공간을 스몰 결혼식장으로 대여도 한다. 일년 사계절 풍광이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 벚꽃이 만개하면 뒷산이 은백으로 물들며 가을엔 단풍으로 멋져 그야말로 절경이다. 또 평소 다람쥐와 청솔모도 관찰할수 있다.

 

하지만 뒷산의 왕벚나무들이 몽땅 베어지고 예절교육관 앞 도로 확장으로 어린이교육실&북카페와 화장실 용도로 사용되는 도로변 건물은 철거되고 예절교육관 앞 잔디마당과 정원의 감나무와 메타쉐콰어어나무 등 대부분이 사라질것으로 예상돼 1년 사게절 아름답던 예절교육관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불수 없을듯 싶다, 안양시예교육관 개관 모습과 멋진 풍경이 담긴 기록을 소환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