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6/ #아카이브 #옛사진 #의왕 #오매기교회 #since1963/
의왕시 오전동에 오매기란 마을이 있다. 지금 의왕문화원이 있는 곳에서 위쪽으로 백운호수 쪽으로 넘어가는 고개 밑에 있는 동네이다. 그곳에서 아래로 사나골, 용머리, 목배미, 뒷골, 백운산 등 작은 마을들을 합쳐서 넓게 오매기라 불렀으며 8.15 해방 때에 약 70호 정도가 거주했다고 한다.
사진속 교회는 오매기마을에 있던 오전리교회로 1963년의 풍경으로 의왕문화원이 발굴한 사진 기록물이다. 오전리교회는 1937년 6월 약 20명의 신도들이 오매기 유근풍의 사랑방에 기도처를 마련하고 오전리 신앙공동체를 시작하다 가외집 형태의 교회를 짓고 1939년 6월 오전리교회 봉헌식을 가진 의왕 최초의 성결교회로 지금의 고천성결교회 전신이다.
1937년 6월 설립된 오전리교회는 1962년 7월 현 민들레베스파트 길 건너편인 오전리 391번지(사진속 건물)로 이전하였고, 1974년 고천교회로 이름을 바꾸고, 1978년 고천리 305-10번지(의왕시 효행로 16)로 다시 이전하면서 고천성결교회가 되어 오늘에 이른다.
한편 오매기는 우리나라 마을이름이 대개 그렇듯이 마을이 들어앉은 곳의 지형을 형용한 것으로 보는 것이 쉽고도, 바른 이해일 것이다.
우리나라 마을이름 가운데 가장 많은 것은 ‘골, 실[곡(谷)], 구석(억)-’ 형이다. 산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분지(盆地)인 경우도 있었겠지만 대개는 삼태기 모양의 ‘ㄷ’자형 지형 안에 만들어진 마을이름들이다.
남쪽이 터져있고, 동구 밖으로 시내가 흐르고 있다면 안성맞춤의 배산임수 촌락입지가 되는 곳이다. 이 ‘ㄷ’자형 지형을 ‘오목’하다고 본 것이리라. 그래서 ‘오목이>오모기>오매기’가 된 것으로 본다. ‘골, 실[곡(谷)]’ 형의 지명이 우리나라 남한에만 약 2만여 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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