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도시를 지향하는 안양시가 지난 21일 안양시동안평생교육센터 강당, 시 읊는 소리가 깊어가는 가을밤을 영롱함에 젖게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이 용혜원 시인의 ‘함께 있으면 좋은 사람’이란 시를 낭독하는 것으로 막이 오른 안양詩낭송대회는 예심을 거친 초등생과 일반인 42명(초등생 23명, 성인 19명)이 참여해 각자 동시와 명시를 주옥같은 목소리로 낭독하며 경쟁을 펼쳤다. 서정춘 시인을 포함한 4명의 심사위원진이 모두 16명의 수상자를 선정한 가운데 초등부에서는 권대웅 시인이 지은‘햇빛이 말을 걸다’를 낭독한 안일초 6학년 김수인 양(6년)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윤동재 시인의‘영이의 비닐우산’을 읽어내려간 같은 학교 신유리 양(6년)이 차지했다. 은상에는 신기초 성정현(5년)·박도윤(1년)과 안일초 김지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