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의 기지로 주택가에서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화재를 초기에 막아 화제다. 4일 의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경 의왕시 내손동에 있는 빌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지하부터 옥상으로 올라오는 배연덕트에 연결한 벽난로에서 불을 지피다 연통 안쪽에 붙은 기름 찌꺼기에 불이 붙은 것. 화재가 발생하여 연기가 자욱해지자 옆 건물에서 인테리어 가게를 운영하던 김태원씨와 그의 부인 전령숙씨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소화기를 들었다. 연기 때문에 정확한 화재장소를 찾기 어려웠던 김씨는 건물로 들어가 각 층마다 문을 두드리며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옥상 배연덕트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 즉시 소화기를 사용하여 침착하게 화재를 진압했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완전 진화 되었다. 소방안전관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