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사진기록/골목풍경

[20240611]안양 학의천 왕버드나무 찜통더위 '쉼터' 역할 톡톡

안양똑딱이 2024. 6. 11. 14:49

 

2024.06.09/ #도시기록 #나무 #안양 #동네 #하천 #명물 #학의천 #왕버드나무 /  찜통더위에 하천변을 걷다보면 나무 그늘이 왜 필요한지 그리고 나무 한그루가 주는 역할이 얼마나 큰지를 절실하게 보여주는 한컷의 사진이다.

사진속 나무는 안양 학의천 대한교와 동안교 중간쯤에 놓여진 평촌더샵 세월교 옆에서 볼 수 있는 왕버드나무다. 학의천에서 으뜸으로 꼽는 최고 명물이지 않을까 싶은데 날씨가 더위지니 주민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안양시가 장마철 비가 많이 올 경우 부유물이 걸린다는 이유(치수대책)와 건설교통부 하천관리기준을 근거로 수년전부터 안양천과 학의천의 나무을 베어내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잡목뿐 아니라 수십년을 잘 자라온 뽕나무에서 밑둥이 굵은 아름드리 나무까지 수백여 그루가 잘려져 사라졌다.
이 왕버드나무도 절단 대상이었으나 시민활동가들의 나무를 살리기 위한 노력과 전문가들의 자문및 안양시 관련 공무원들의 결단으로 결국 살아 남았다.
지금은 무더위에 시원한 나무 그늘을 만들어 천변길을 오가는 시민과 두바퀴 자전거 이용자뿐 아니라 주변 주민들까지 나와 쉬는 공간이 되고 생김새도 멋져 학의천에서 으뜸으로 꼽는 명소가 되었다.
안양천.학의천변에 아직 살아있는 나무들 주변도 저 나무처럼 천변의 쉼터로 조성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