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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1]의왕 성라자로마을 정결의집 낙성식과 육영수여사

안양똑딱이 2024. 1. 21. 19:30

2024.01.21/ #아카이브 #옛사진 #기록 #성라자로마을 #의왕 #since1971/ 의왕에 자리한 성라자로마을에서 1971년 7월23일에 있었던 정결의집 낙성식에 참석한 육영수여사,
정결의 집은 육영수 여사가 보낸 성금 450만 원으로 지어졌다. 육 여사는 성 라자로 마을 환우들이 이발과 목욕 한 번 제대로 해보는 게 소원이라는 신문 기사를 읽고 건축비를 지원했다고 한다. 단층(건평 12평)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이경재 신부가 제7대 원장으로 재 부임하여 지은 첫 현대식 건물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정결의집’은 1971년 10월 낙성식을 보았다.
'정결의 집’은 앞 칸과 뒤 칸으로 나뉘어 있다. 앞 칸은 뒤 칸을 세 도막으로 나누어 가운데 도막과 같은 너비이고, 앞뒤 칸이 연결되어 있다. 다시 말해 아래쪽에서 본 ‘ㅜ’자 형태이다. 붉은 벽돌로 지어진 이 건물은 오랫동안 이발소와 목욕탕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가르멜 재속회 사무실’(재속회는 평신도로서 수도자의 삶을 사는 신자들의 모임)으로 쓰인다.
한편 성 라자로마을은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원골로 66)에 위치한 천주교 최초의 구라사업 기관으로 1950년 6월 2일에 설립되었다. 1945년 광복 후 서울 근교의 유랑 나환자들에 대한 구호 및 의료사업의 필요성을 느낀 메리놀외방전교회 소속의 캐롤(Carroll,G.) 주교가 1950년 6월 부천군 오류동에 성라자로원을 개원하였으나 6·25전쟁의 발발로 그 활동이 중단되고 말았다.
그러나 전쟁으로 약 8,000명에 달하던 나환자들이 수용소에서 풀려나 극도의 빈곤과 질병에 버려지자, 캐롤 주교는 1951년 경기도 화성군 일왕면 오전리 산 87(현 의왕 오전동)에 20만평의 대지를 구입한 뒤 성라자로원을 다시 개원하였으며 초대원장으로 서울교구 이경재 신부가 부임한다.
1988년 10월 당시 전국 98개 나환자정착촌 중 50여개소가 천주교와 관련을 맺고 있으며 이 가운데 25개소는 천주교회가 직접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고 그 가운데에서 가장 대표적인 정착촌이 성라자로마을이다.
성라자로마을 역시 개원 초기에는 주로 이동진료를 실시했으나 1962년부터 정착촌을 마련하고 나환자들을 이곳에 거주하게 하였다. 성라자로마을은 1967년 수원교구가 서울교구에서 분리됨으로써 수원교구 소속으로 이관되었다. 1975년 성당을 건립하였고, 1981년에는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여 피정(避靜)의 집을 개설하였다.
현재 성라자로마을에는 환우들의 생황공간에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병동·진료소·교육관 등 부대시설이 갖추어져 있다.또 피정의집인 아론의집과 은퇴 사제들을 위한 사제마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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