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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0]안양문화예술재단, 박물관 유물 구입

안양똑딱이 2017. 3. 10. 07:48

 

안양문화예술재단이 오는 6월로 예정된 안양박물관의 이전·재개관과 관련 박물관 소장 유물의 다양화와 내실화를 위해 유물 구입을 진행한다. 
구입 대상 유물은 백자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적 가치가 높은 도자류로 신청자격은 개인소장가나 문화재매매업자 및 법인이며, 도굴 및 장물 등의 불법유물은 매도신청은 불가하다.
유물매도 신청은 오는 24일까지 재단 및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해 우편이나 이메일로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안양문화예술재단 및 박물관 홈페이지(www.ayac.or.kr/museum)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문의: 031-687-0909, 0908)
앞서 재단은 지난 2016년 11월에는 안양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안양지역(과천현, 금천현, 시흥현, 과천군, 시흥군 등)이 포함된 고지도 및 고문서, 전적, 회화를 비롯해 여성 및 남성 관련 공예품 등을 구입한 바 있다. 

한편 안양문화예술재단은 안양의 역사성 재정립을 위해 자유공원내 평촌아트홀 1층에 있던 안양역사관을 안양예술공원 내 김중업박물관 문화누리관으로 이전해 안양박물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를 위해 경기도에 안양역사관 명칭 변경을 요청해 지난 2016년 5월23일 안양박물관으로 승인을 받아 리모델링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으로 수장고, 상설전시실, 문헌자료실, 도슨트실, 회의실 등을 갖추게 되며 오는 6월경 재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안양역사관으로 사용하던 평촌아트홀 1층은 특별전시장으로 운영된다. 또 기존 안양 김중업박물관내 김중업관은 김중업건축박물관으로 특화된다.

이에 문화 전문가들은 안양의 역사를 보여줄 수 있는 자료들이 그동안 역사관과 김중업박물관, 서이면사무소 등 곳곳에 분산 전시돼 시민은 물론 안양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찾는 이들에게 불편을 끼쳤는데 전시 콘텐츠가 통합돼 공립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초사지이자 안양사지이면서 우리나라 건축계의 거장인 김중업선생이 1959년에 설계한 유유 안양공장을 안양시가 매입한 후 국비를 지원받아 박물관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부지 전체를 통틀어 김중업박물관으로 통칭하는 바람에 현실과 동떨어진 결과를 초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중업박물관 부지는 ‘안양’ 지명의 유래가 된 고려시대 안양사(安養寺) 명문기와가 출토된 안양으로서는 그 어느 곳보다 역사적인 의미가 클 뿐 아니라 정문옆에는 보물 제4호로 지정된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고려시대 3층석탑이 자리하고 있다.

부지내 후문쪽에 있는 건물인 안양사지관에는 안양사 터에서 발굴된 각종 유물과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과거 유유공장 사무동을 리모델링한 김중업관에는 김중업선생의 설계 도면과 주요 건축물 모형 등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또 이번에 개관하는 안양역사관에는 안양 역사와 연관이 있는 토기, 칠기, 유기, 도자기 등 1천500여점의 유물을 비롯 전시물을 통해 시대 변천사를 보여줄 예정으로 이에 걸맞는 명칭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