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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규]안양과 박두진 시인

[김대규]박두진 시인 [2007/10/26]시인 박두진 시인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혜산(兮山) 박두진 시인은 1916년 안성 출생으로 1998년에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시인의 유명도에 비해 안양과의 연고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 듯하다. 최근에 ‘안양시사’ 발간을 위한 자료정리와 ‘안양의 자랑거리’ 선정위원회에서 박두진 시인이 화두에 올랐던 터라 안양 관련 부분을 정리·소개해 보고자 한다. 박두진 시인은 1942년 8월에 일가족 5인이 안양으로 이주하고 금융조합의 사무원으로 취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일가족은 안양중앙교회에서 1944년 8월에 세례를 받고, 1948년에 장로에 장립되었다. “안양으로 온 뒤로 그간 이렁성 하는 중에 아직 아무 것도 착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관악 ..

[임종순]평촌 학원가

[임종순]평촌 학원가 [2007/09/07]前 안양시의원 평촌 학원가 최근에 대전과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학원가에서 상반된 행정행위가 이루어졌다. 그와 관련한 언론보도를 살펴보자. ‘학원가 불법 주차 집중 단속’ 대전시가 오는 1일부터 학원가주변 불법주정차행위 근절을 위해 집중단속에 나선다. 시는 학원밀집지역의 주변도로와 인도 등에 불법주정차로 인해 교통흐름이 방해되고 교통사고유발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단속에서 학원가 주변도로의 불법주정차와 퇴근시간 등 취약시간대 상습불법주정차 및 시내버스통행에 지장을 초래하는 이중 주차차량 등을 중점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원차량에 대한 주행용 이동단속차량 및 무인단속카메라 등 최첨단 단속장비를 동원해 1일 1회 이상 예고없는 단속과 함께 퇴근..

[김대규]정봉수 회장님

[김대규]정봉수 회장님 [2007/08/24]시인 정봉수 회장님 지극히 사적인 글을 쓰려고 한다. 사적이라고는 해도, 이 글의 제목에서 이미 대상이 제시되었기 때문에, 아는 분들에게는 글의 방향이 드러난 셈이다. 엊그제(8월20일) 한림대병원으로 정봉수 회장님 문병을 다녀왔다. 작년 말에 팔순잔치를 치르시고는 벌써 여러 차례의 병원생활이시다. 그러나 바로 얼마 전에 군포의 노인병원에서 요양 중이실 때와는 전혀 딴 모습이었다. 그때는 웃으며 농담도 하셨는데, 이번엔 시선도 초점을 잃고 말씀도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당신께서도 무슨 말씀인가를 하고자 하셨지만 뜻대로 되지가 않자, 손짓으로 무엇인가 쓰시겠다는 의사표시를 하셨다. 함께 간 박원용 동안구청장이 볼펜과 메모장을 쥐어드렸으나, 어린아이 낙서같이 글자..

[이종명]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이종명]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2007/08/13 시민연대]민주노동당 의왕 불길에 쓰러진 대한민국 불길에 쓰러진 2007년.. 불이났다한다. 그것도 우리동네 의왕시 고천동에서.. 6명사망, 2명중상 그런줄만 알았다. 그런데 그런줄 알았다가 아니었다. 불길에 쓰러진 할머니들의 사연과 열악한 노동환경과 근로조건이 알려지면서 그냥 그렇게 뉴스에 가끔 등장하는 또하나의 안타까운 화재사건이 아니었다. 시끄멓게 타버린 원진산업 공장은 화장품용기공장으로 세척용시너,인화성물질과 유독가스를 배출하는 언제라도 화재위험이 내재된 곳이었다. 비상구도없었고, 화재보험조차 가입되지 않았다. 하루12시간 노동에 월60만원. 공장내 휘발성 냄새 때문에 항상 두통약을 복용하고 노동을 했다는 할머니. 탁한공기때문에 어지럽고,여름철엔..

[김인수]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김인수]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2007/08/09]군포신문 논설위원 군포시 교육특구 어디로 가고 있나 약 270억원이란 거액의 예산으로 구입한 영어마을 부지가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군포시를 전국 제일의 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5년간 600억이란 투자를 하겠다며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던 특구사업이 이제는 예산만 낭비하고 있는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다. 3년 전 군포시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였다. 청소년교육특구로 지정됐다는 발표 때문이다. 군포시의 도시 브랜드를 교육으로 삼게 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큰 기대감으로 들떠 있었다. 명문 중·고등학교가 많이 생겨나고 명문대학 입학률이 높아지면 교육열이 높은 중산층 인구를 많이 유입할 수 있게 된다. 교육혁신이 이루어지면 군포는 분..

[김용하]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김용하]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2007/08/05]군포신문 논설위원 군포시민이여 ‘수리산 지킴이’가 되자 군포 수리산은 시민의 숨통을 틔워주는 원천이다. 산본 신도시의 아파트 창문들은 모두 수리산을 향해 뚫렸다. 기존의 시민뿐만 아니라 수리산이 좋아 군포로 이사 온 사람들이 누릴 권리, 하늘이 준 이 혜택을 막는 것은 하늘을 거스르는 일이다. 수리산이 사방팔방으로 난도질당하는 꼴을 더는 못 보겠다. 정부가 군포 시민들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는 성의를 보이는 것이 순리라는 생각이다. 이미 수리산 중심을 외곽순환도로가 관통해 만신창이 된 수리산에 다시 곡괭이를 들이대 산맥을 끊는 수원-광명간 4차선 고속도로를 낸다는 소리가 웬 말인가! 군포시민을 우롱하지 말라. 행정구역은 엄연한 것. 수리..

[이성섭]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이성섭]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2007/08/03]안양환경단체연합 회장 “가로수는 도심의 숨통이자 생태통로” 도시에서 도로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가 넘는다고 도시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바로 20%가 넘는 이 도로가 끝없이 치솟아 높아지고 있는 도심건물 숲 속에서 바람을 소통시키고 녹지대를 형성하고 녹지축을 연결할 수 있는 유일한 생태통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도심 내 가용면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안양 시로서는 도심도로 양편에 심어져 있는 가로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때문에 가로수에 대한 안양 시 녹지정책에 많은 연구와 정책 그리고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특히 만안구의 중요 도로변 가로수는 약30%가 훼손되어 있는 상태로 지금까지 방치 되 왔다. 상대적으로 평 촌 신도..

[이정균]독수리가 하늘로 치솟는 수리산

[이정균]독수리가 하늘로 치솟는 수리산 [2007/07/18] 수리산은 군포, 안양, 시흥 3개시의 진산이며, 시민의 안식처다. 이 산은 한강남방에서 관악산, 청계산과 더불어 수도 서울을 감싸고 있는 명산이다. 군포시에서 바라보면 그 능선이 병풍처럼 싸고 있다. 한국민은 서북풍을 가장 무서워한다. 하늬바람이다. 예부터 소한에 나간사람 찾지 말라 했으니 겨울 추위는 생사여탈을 결정하는 염라대왕격 이었을 게다. 그러나 사람이 출생할 때 서풍이 불면 검소한 사람이 탄생하고, 남풍이 불면 사치스러운 사람, 북풍엔 전사(戰士)가, 동풍엔 부자가 그리고 바람이 없는 날엔 바보가 탄생한다는 속설도 있다니, 바람 그것은 우리에겐 필요한 자연현상이 아닐까. 새봄이 찾아왔다. 꽃샘추위도 찾아왔었다. 그러나 꽃샘추위에도 꽃..

[김수섭]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김수섭]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2007/07/13]변호사 아크로타워가 남긴 것 아크로타워에 거주하는 학생들에 대한 학교배정금지가처분이 1심법원에서는 받아들여졌다가, 2심에서는 기각되었다. 초등학생인 아이들은 동안초등학교에서 달안초등학교로 옮겨가게 되었다. 대법원에서 어떤 판결이 날지는 지금은 알 수 없지만 이 사건의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타당한 지에 대하여 고심할 필요가 있다. 문제의 첫 출발은 안양시 교육청의 무능함이라고 본다. 아크로타워의 분양계약 체결부터 입주까지 몇 년의 시간이 있었다. 분양업자들은 입주하려는 주민들에게 안양시에서 명문(?) 초등학교라고 할 수 있는 평촌초등학교, 범계초등학교에 배정될 것이라는 과대광고를 하면서 입주자들을 끌어 모았다. 이 단계에서 학교배정에 대한..

[임종순]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임종순]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2007/07/06]前 안양시의원 아크로타워 학교배정문제 교육, 교통, 녹지 등의 기반시설을 강제할 법의 보완 없이 상업지역에 대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서면서 주거와 상업시설의 혼재에 따른 주거 안정성 뿐 아니라 시의 입장에서는 예측 못한 행정수요와 그에 따른 비용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시청 앞에 1000세대가 넘는 아크로타워가 들어서면서 300여 명의 아이들에 대한 초등학교 배정문제로 지역이 시끄럽다. 안양교육청은 그 아이들에 대한 학구를 동안초등학교로 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가 지난 1월에 통학구역을 달안초등학교로 확정했는데, 그 문제로 아크로타워 입주자들이 교육청을 상대로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통학구역 결정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