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양지동에서 관양동까지 [2006/06/17]시인 양지동에서 관양동까지 나는 양지동(안양3동) 나의 집에서 관양1동 소재 안양시민신문사까지 주로 8-1 버스를 타고 출근을 한다. 집에서 사무실까지 14개의 정류장을 거치는 코스는 매일 똑같지만, 이런저런 생각에 잠기노라면 날마다가 새로운 아침 여행길이다. 버스를 타러가는 양지동 골목길은 초·중·고·대학생들이 어우러진 등교시간인지라 나의 유년시절부터 대학생활까지를 회상해볼 수 있어, 언제나 내 자신이 학생으로 되돌아간 느낌을 받는다. 어느 날이었던가, 버스에 오르니 “어서 오세요”라는 여기사분의 목소리가 들린다. 모든 승객들에게 일일이 똑같은 인사를 한다. 아침부터 기분이 상쾌해진다. 하차할 때는 빠짐없이 “좋은 하루 되십시오”라는 인사말이다.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