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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학의천 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김영부]학의천 축제는 멈추지 않는다 [2006/08/11]안양민예총 사무국장 / 학의천축제 기획자 ‘학의천, 한 여름 밤의 축제’를 준비 중에 동안새마을금고와 관양2동·평촌동사무소가 모여 독자적으로 축제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민들을 위해서 즐거운 축제가 곳곳에서 열리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행사명칭을 도용하고, 기획과 연출을 담당한 주최단체를 배제한 상태에서 ‘단순 공연팀으로만 출연하라’고 통보한 것은 무례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난해 축제가 성공하도록 후원한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하지만 주최측이라고 알려진 것은 사실이 아니다. 새마을금고와 동사무소가 ‘민간단체’를 배제시키고 따로 모여서 ‘순수민간주도의 행사를 열겠다’고 하는 논리도 이해되지 않는다. 돈이 많고 조..

[성백천]아름다운 안양천 사랑해야죠

[성백천]아름다운 안양천 사랑해야죠 [2006/08/11]안양시민 오늘 아침 회사 주차장에 자리가 없어 처음으로 안양신대교밑 둔치에 있는 무료 주차장으로 갔다. 다리 밑 개천에 잉어가 있다는 얘긴 가끔 주위에서 듣긴 했지만 몇몇 사람이 던져 주는 건빵 부스러기에 솟구쳐 오르는 잉어떼를 보고선 난 내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족히 두자가 넘는 어른 팔뚝보다 더 두꺼운 싱싱한 잉어들과 월척 붕어들 게다가 드문 드문 비단잉어 까지 정말 가관이었다. 아니 이럴수가....안양과 인연을 맺은지 벌써 이십년이 되어 가건만 내 머릿속의 안양천은 그저 홍수에 대비한 제방정리와 하천준설 정도로 외관만 조금 변한 오염된 개천으로만 인식 되어 있을 뿐 이었다. 옆에 있던 한 어르신이 말씀 하신다. 잉어 뿐이 아니라 메기..

[김민석]‘수집광’이야기

[김대규]‘수집광’이야기 [2006/07/28]시인 ‘수집광’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어떤 한 가지 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살아가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는 취미생활이라고도 하지만, 그것이 직업이나 사업, 또는 전문적인 연구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독서, 낚시, 등산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취미생활의 하나에 ‘수집’이 있다. 독자 여러분도 학창시절에 우표ㆍ인형ㆍ동전ㆍ그림 등을 수집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근래 출간된 ‘수집-기묘하고 아름다운 강박의 세계(필립 볼롬 지음)’라는 책자를 보면, 중세에는 성직자들의 무덤까지 파헤치는 도굴수집이 성행했고, 16세기에는 희귀종, 17세기에는 다품종 다량(多量), 18세기에는 체계적·과학적 정리, 19세기에는 식민지의 유물약탈, 20세기에는 수집의 대중화가 ..

[김대규]‘재건축’이라는 유령

[김대규]‘재건축’이라는 유령 [2006/07/21]시인 ‘재건축’이라는 유령 “공산주의라는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떠돌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르크스·엥겔스의 ‘공산당선언’ 첫문장이다. ‘공산당선언’이라니… 그 말도 많은 이데올로기 문제를 화두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다. 근래 우리 안양에 떠돌고 있는 ‘재개발’이라는 ‘유령’에 대해 한 마디 해보려는 것이다. 내가 재건축을 유령에 빗댄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최근에 만나는 안양 사람들, 특히 만안구 주민들은 한결같이 ‘재건축, 재건축’ 이다. 아직 실체는 드러나 있지 않은 심의 과정 중인데, 이렇듯 화제로 떠도는 것이 내게는 꼭 ‘유령’ 이야기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둘째 이유는 지극히 개인적인 무지의 소산이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

[최병렬]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최병렬]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2006/07/07]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풀뿌리 기초의회 정당정치판 우려 중앙정당 정치판의 대리전 양상으로 ‘묻지마 선거’라는 오명을 받는 5·31지방선거의 스트레스를 월드컵 분위기가 국민들에게 다소나마 위안을 주는가 싶더니 이번에는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지방자치의 양상이 전국을 뒤덮고 있다. 시의원들의 임기가 7월1일부터 시작되자마자 새로운 모습과 새출발을 기대했던 제5대 기초의회는 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을 둘러싸고 정당과 지역구별 ‘몰아주기식’ 행태가 진행되면서 각종 불협화음을 일으키며 벌써부터 삐걱대고 있어 지방자치의 근본 취지에 역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기초의회는 벌써부터 민의를 외면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자리를 ..

[임봉구]수리산 초막골 ‘애반딧불이’ 축제 군포의 미래를 본다

[임봉구]수리산 초막골 ‘애반딧불이’ 축제 군포의 미래를 본다 [2006/07/06]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 수리산 초막골 ‘애반딧불이’ 축제 군포의 미래를 본다 임 봉 구/ 서울대학교 환경생태계연구센터 책임연구위원. 아시아환경정의연구원 대표이사 유럽에서 산업혁명은 약 200년이란 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성장을 이루어었으나 한국은 짧은 30년 단기간 노력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왔다. 이러한 짧은 기간의 급속한 평창에 의해서 우리는 많은 도시문제를 야기 시켰고 초기 농촌에서온 산업화의 주역을 위해 가까운 도시내에 만들어 졌던 도시의 공원도 이제는 차츰 도시에 거주하는 시민들을 위한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러한 도심의 근린공원도 시민들의 휴식과 여가기능의 공원에서 최근엔 이곳..

[윤여창]하나 되는 힘, 수리산 애반딧불이 축제에서 배운다

[윤여창]하나 되는 힘, 수리산 애반딧불이 축제에서 배운다 [2006/06/29]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하나 되는 힘, 수리산 애반딧불이 축제에서 배운다 6월 초, 몇몇 민간단체들과 민관협력기구인 군포의제21에서는 ‘환경의 날’을 기념하여 열흘간 수리산 애반딧불이 축제를 열었다. 축제하면 먹고 마시고 놀아야 하는 걸로 생각하셨던 분들은 와보시고 좀 의아해 하시기도 했지만, 수리산에 반딧불이-그것도 환경변화에 제일 민감하다는 애반딧불이-가 산다는 사실에 자못 놀라셨던 것 같다. 우리 군포의 제일 상징인 수리산을 가꾸고 보전하자는 게 의례 되풀이되는 상징적 구호가 아니라 실제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이다. 300여 명에 가까운 봉사자들이 흔쾌히 일일 자원봉사를 하겠다고 나선 것도 매 한가지요, 3,0..

[손호진]이 다음의 월드컵을 준비한다

[손호진]이 다음의 월드컵을 준비한다 [2006/06/23]FC안양시티즌 대표 이 다음의 월드컵을 준비한다 축구열기가 푸르름을 지나쳐 뜨거움으로 가득 채운 대한민국의 6월이 지나고 있다. 나에게는 월드컵은 색다르게 다가오고 있다. 어릴 때부터 지나칠만큼 축구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살아왔던 나이지만 2002년의 월드컵은 축구에 대한 애정전선을 완전히 바꾸어 놓는 계기가 되었다. 2002년 월드컵 속에는 안양팀 소속의 이영표 선수가 있었고 최태욱 선수도 있었다. 더욱 눈을 부릅뜨고 우리팀 소속 아니 안양팀 소속의 선수들에게 열심히 응원했었고, 정말 안양이 그토록 자랑스러웠고, 나의 고향도 아닌 이곳에서 절대로 떠나지 않아야겠다고 하는 마음이 저 밑에서 불끈 솟아올랐다. 그러나 불행히도 나의 자랑스러움만큼 나..

[조창연]제5대 의왕시의회의 개원에 따른 시민의 바램

[조창연]제5대 의왕시의회의 개원에 따른 시민의 바램 [2006/06/19]의왕시민모임 대표 제5대 의왕시의회의 개원에 따른 시민의 바램 요즘 언론 기사를 보면, 5.31 지방선거가 끝난 후, 기초 지방의회는 제5대 의장단 구성에 대해 물밑 작업들이 분주하게 이루어 지고 있다고 한다. 우리 의왕시도 6월 14일 7명의 당선자가 모여 상견레 겸 의회사무국으로 부터 의회 운영 등 전반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으며, 7월 3일 제5대 전반기 의장선거를 실시한다고 한다. 그동안 의왕시 의회는 예산안 심의와 결산심사, 축제 및 시금고 조례제정 등 각종 조례의 제정과 개정 등의 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미흡했으며, 시민과 함께 시민의 여론을 적극 수렴하려는 노력과 적극적인 의안 발굴이 ..

[김성균]지방자치 10년, 주민분권 원년의 해로

[김성균]지방자치 10년, 주민분권 원년의 해로 [2006/06/19]안양경실련 사무처장 지방자치 10년, 주민분권 원년의 해로 지난 세월동안 지방자치단체가 주민과 함께하는 주요 행사는 문화체육행사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베풀어 준 다고 믿고 있는 행사 외에는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주민분권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미약한 수준이다. 정작 결산검사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며,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시정이나 도정의 심의자문기구인 각종 위원회의 활동이 갖는 의미가 무엇이며 그것이 주민의 대표성을 어떻게 지니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내는 세금으로 예산이 어떻게 편성되며 자치단체장의 시책업무추진비는 어떻게 사용되고 있으며 그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등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