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규]‘대동문고’와 나 [2005/05/20 시인.안양시민신문 회장] 이번 글은 제목이 암시하듯 개인적인 소감이 주류를 이룰 수밖에 없겠다. 지난 5월4일, 국내 서점업계의 제왕이라 할 수 있는 ‘교보문고’가 ‘안양점’을 개설함으로써, 안양지역 서점계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여러 가지 화제를 낳고 있다. 그 화제들을 요약하면 다음의 세 가지가 될 듯싶다. 첫째는 유명 브랜드의 선호도에 의한 환영 분위기. 둘째는 경쟁을 통한 서비스 향상으로 독서문화 증진이 이루어지리라는 기대감. 셋째는 앞으로 기존의 서점들, 특히 ‘대동문고’는 어떻게 되겠는가라는 의구심.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대동문고’에 대한 연민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되, ‘대동문고’와 40년이 넘는 인연을 맺고 있는 나로서는, 생사(生死)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