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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7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7 [2005/09/16]‘만안구는 안된다’고? 왜? 축제의 흥겨움은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나온다. 굳이 수만 명이 모이는 평촌중앙공원에서만 찾을 수 있다는 것은 안양시의 중대한 착각이다. 만안구는 안된다…“가까이 있는 수리산에 가면 되지 도대체 만안구에 공원이 왜 필요하냐?”-신중대 시장(너희는 하층민이란 말로 들림. 2000년 말씀) 만안구는 안된다…“평촌중앙공원같은 광장이 없어서 축제를 할 수가 없다!”-안양시청 모 과장(‘해서는 안된다’는 말로 들림) 안양시가 왜 이런 논리가 펴는지 맨 정신으로는 알아차릴 수가 없다. 그런데도 시민단체 외에 만안지역을 차별하는 현실에 대해 누구 하나 나서서 말하는 사람이 없는 것도 희한하다. 벽산로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해야 ..

[김대규]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김대규]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2005/09/16]문인.안양시민신문 회장 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 지난 10일 오후 7시부터 평촌 아트홀에서 ‘전평화 선생님 추모음악회’가 열렸다. 행사 명칭에 나타나 있듯, 이 추모음악회는 4년 전에 세상을 떠난 전평화 선생의 제자들이 마련한 것. 안양에서 고인을 기리는 예술행사도 처음이려니와, 그것도 제자들이 주선한 ‘추모음악회’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특히 금번 행사를 시발점으로 ‘故 전평화 기념사업단’이 결성되어,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가 벌써부터 지대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당초 김자경 오페라단원으로 활동을 하던 고인이 안양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75년에 안양여고 음악교사로 부임하고부터이다. 고인은 국립합창단, 김자경 오페라..

[윤여창]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윤여창]미래를 내다보는 도시계획 [2005/09/15]푸른희망군포21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중앙정부의 특별정책이 쏟아질 때마다 정책의 옳고 그름 보다도 해결하기가 매우 난해하다, 복잡하다는 느낌을 먼저 받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작게는 농촌 폐교로부터 지방대학 통합과 재정파탄 지경에 이른 지방교육 붕괴라는 교육문제가 그러하고, 아파트 건설과 그린벨트 해제 등 부동산 정책들이 그러하고, 공공기관 이전으로 본격화된 행정도시 건설문제가 그러하고, 수도권 사람들의 이용과는 상관없는 듯 얘기되고 있는 핵폐기물처리장 문제를 비롯한 에너지 수급 문제가 그러하고, 팔당에서부터 이상 없이 와야 하는 광역 상수 시설과 늘어만 나는 하수처리 시설문제가 그러하고, 전국을 바둑판처럼 만들고 있는 도로건설들이 그러하고, 주..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6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6 [2005/09/09]손발 안 맞는 만안구청장과 안양시장 손발 안 맞는 만안구청장과 안양시장 장인식 만안구청장이 노점상 제거 작전에 총대를 메고 전격 등장한 것은 작년 10월 초순경이었다. 첫 만남부터가 심상치 않았다. 사전조사를 해서 지중화 사업에 대해 사실을 알고 있는데도 도표까지 들이대면서 뻔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이었다. 그러더니 얼마 후에는 노점상인들에게 계고장을 보내 큰 소동을 일으켰다. 내용인즉 “문화의 거리 조성과 문화행사를 할 수 있도록 쾌적한 거리를 만들고자 하니 벽산로에서 나가라!”는 것이었다. 이것은 노점상을 쫓아내려는 괴상한 논리에 순수한 시민문화운동을 이용한 것이기도 했다. 문화의 거리 지정은 ‘안양시문화의거리육성위원회’에서 심의하게 ..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5

[김영부]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5 [2005/09/02]안양민예총 사무국장 26만의 숨통, 만안구 문화거리 운동 2004년 9월 9일, 벽산로 중앙성당 앞에서 ‘만안구 문화의 거리 추진위원회’가 출범하고 ‘문화의 거리 선포식’을 갖는다. 전통의 가치와 만안구의 문화소외를 극복하기 위한 이 운동에는 기존의 시민사회단체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재래시장 상인, 종교계·문화계가 뜻을 모았다. 우리는 ‘안양시가 보다 발전하고 시민중심의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하며 벽산로 정비사업에 대한 시민사회의 뜻을 전달했다. ‘만안구 문화의 거리’는 평촌중앙공원 같은 광장이나, 범계역 문화의 거리처럼 쓸데없는 치장에 십 수억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거창한 사업을 요구한 것이 아니다. 시시..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4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4 [2005/08/26]사람이 중심이다! 벽산로에는 안양사람들의 따뜻한 인정과 숨결이 배어있다. 퇴근 후 가볍게 소주 한잔하고 가는 회사원이 그냥 길을 건너도, 한 손에 물건을 들고 어린아이의 손을 잡고 길을 건너는 아주머니가 있어도, 물건을 그득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할아버지가 있을지라도 성화를 부리거나 자동차 경적이 울리지 않는다. 벽산로는 그런 곳이다. 이런 여유로움은 오래된 시골마을 어귀의 아름드리 느티나무처럼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안양시가 내세운 ‘벽산로 정비계획’은 마치 뿌리 깊은 나무를 잘라버리려는 것이었다. ‘인도를 반으로 줄여서 차도를 넓히고 쏜살같이 달리도록 하겠다’는 발상은 안양1동 진흥아파트에서 1번가를 잇는 동서지하..

[한수길]안양 냉천마을 정주권을 빼앗지 말라

[한수길]안양 냉천마을 주민의 소리 [2005/08/24]정주권을 빼앗지 말라 지난 4월30일 안양대학에서 냉천마을 개발사업에 대한 주민 설명회가 있다고 해서 가 보았다. 그런데 설명회 자료를 보니 잘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 눈에 들어 온다. 냉천마을의 주인인 주민이 알지도 못하는 사이에 이미 2004년3월31일자로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되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사업추진 일정 계획을 보면, 2005년 5월에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공람 공고와 주민동의서 징구가 진행되고, 2006년 10월에 협의 보상을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내용을 알아보니, 주민 동의서 징구에서 토지등 소유자 2/3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사실상 이사업이 확정되는 근거가되어 이후 추진계획에 따라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3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3 [2005/ 08/19 전통이 깃든 ‘벽산로’를 정비한다?] 전통이 깃든 ‘벽산로’를 정비한다? 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3 벽산로는 안양4동 2001아울렛(옛 벽산쇼핑)과 중앙시장 사이 길을 이른다. 안양에서 이 거리가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 중앙로, 중앙시장, 중앙교회, 중앙성당…. 나열된 이름만 보더라도 안양의 전통적 중심지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신도시 개발과 함께 진행된 평촌 중심의 행정에 의해 낙후된 구도시의 후미진 거리로 전락하고 말았다. 벽산로가 더더욱 특별한 이유는 이렇다. 첫째, 50년 넘게 안양시민의 친근한 이웃으로서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안양중앙시장’이 있다. 중앙시장에는 싼값으로 넉넉한 인심과 기분을 낼 수 ..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2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2 [2005/08/12 빼앗긴 전통… 흔들리는 안양문화] 연재기고 - 벽산로의 진실… 안양문화의 현실 2 만안지역은 안양이란 도시의 오랜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곳이다. 전통과 문화가 도시의 중요한 경쟁력이 되는 시대이지만, 안양시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다양성에 대한 존중심 없이 전통의 가치를 외면하고 파괴하는 데 앞장서고 있어 안타깝기만 하다. 최근 10여 년 사이에 안양의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와 위상은 크게 흔들리고 있다. ‘평촌 신도시’의 등장 이후부터이다. 십 수 년 전만해도 논과 밭, 비닐하우스 등 농경지였던 벌말(평촌) 들녘에 어느 새 아파트와 빌딩 숲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신도시의 등장과 함께 행정과 도시문화의 중심축은 급격히..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1

[김영부]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1 [2005/08/05 안양토박이, 청년 원태우를 닮자!] 벽산로의 진실…안양문화의 현실 1 만1년이 지났다. 평화적이며 문화적으로 시작된 ‘만안구 문화의 거리 조성운동’은 안양사회에 큰 상처를 남겼다. 그리고 권력은 사실을 왜곡하고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다. 이에 현혹된 시민들은 새로운 피해자가 아닐까? 이에 부족하지만 감히 지난 1년간 벽산로의 진실을 밝힐 결심을 하였다. 다른 의견을 가진 분의 토론이나 답변도 환영한다. 2주 전에 한 초상집에 문상 가서 있었던 일이다. 난데없이 한 어른께 붙잡혀서 경고를 들었다. “이 XX, 옆구리에 칼 한방 먹고 싶어?” 조폭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끔찍한 표현이었다. 그런 말을 들을 만큼 잘못한 일도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