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기차통학’ 시절이 있었다 [2010/11/05 안양광역신문]정진원/ 문학박사, 수필가 ‘기차통학’ 시절이 있었다 정진원 문학박사, 수필가 천안역에서 출발해서 안양역을 거쳐 서울역까지 ‘통근(학)차’가 다녔던 시절이 있었다. 처음에는 증기기관차가 머리였었고, 나중에는 디젤기관차가 되었으며, 지금은 그마저도 볼 수 없게 된 전철의 시대이다. 정해진 시각이 되면 육중한 증기기관차가 수증기 물방울 뿌리며 기적을 울리면서 안양역으로 들어왔다. 서울 학생들의 등교와 직장인들의 출근 시간에 맞추려면 안양역 아침 통근차의 출발 시각은 오전 7시경이 아니었나 싶다. 통근차를 놓치게 되면 학교를 가지 못하게 되므로 통근차가 안양역에 들어올라치면 사람들이 허둥대면서 역으로 달려가곤 했었다. 저녁때가 되면 두 번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