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명균]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비극 안양군포의왕 환경련 사무국장 작성일 : 2003/04/11 호계로 한자리에서 70년 세월을 지켜낸 버즘나무 20여그루를 군포시는 소리없이 베어내었다. 왜 그랬을까? 여름이면 녹음이 우거져 한가닥 여유로움을 선사하고 가을이면 고즈넉한 해거름을 만들어주지 않았던가. 그루터기는 혀를 잘렸다! 식목일 지나고 다시 그 자리에 가보았으나 그루터기 뿌리마저 뽑혀버렸다. 군포시는 지역과 시민의 재산에 대한 배려도 없이 아파트형 공장과 상가를 지으려는 시공자에게, 매끈한 합법성(?)으로 나무의 도살허가장을 교부한 처사다. 공사장의 도로진입로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그런 변명은 이미 궁색하고 초라하다. 군포시는 공공재산인 가로수를 훼손하기보다 살리는 방향으로 도로진입로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