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최병렬]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안양똑딱이 2016. 7. 1. 16:36
[최병렬]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2006/09/15]안양지역시민연대 대표
세계롤러대회 최고의 공로자

‘속도가 만드는 감동’(Speed Make Movement)을 주제로 열렸던 지구촌 롤러인들의 축제 ‘2006안양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가 지난 9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스피드한 9일간의 열전을 마치고아쉬운 작별의 폐회식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종합순위를 보면 FIRS(국제롤러연맹)방식에 따라 금메달 집계가 아닌 종합점수 집계방식으로 집계돼 한국은 종합점수 2천334점(트랙 1천361, 로드 973)을 얻었으며 메달에 있어서 금7, 은8, 동메달 8개를 포함 모두 23개의 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3관왕으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내 한국이 종합 2위에 오르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한국 인라인계 희망이자 샛별인 이명규(17·오산 성호고)군 등 주니어 부문은 성과를 낸 반면 시니어 부문은 단 한 개의 금메달도 따지 못해 협회 차원에서의 대비책이 요구되기도 한다.

이번 세계롤러대회는 개최국 한국이 역대 최고인 종합 2위의 호성적을 거둬 전세계에 롤러강국임을 입증하는 한편 풍성한 화제거리로 ‘원더풀!’을 연발케 하는 등 아름답고 친절한 안양시민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성공적인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의 성공 뒷편에는 안양시 공무원들의 노고뿐 아니라 도우미와 자원 봉사자들의 몫이 무엇보다 값지고 컸다는 평가와 더불어 외국선수단의 열악한 장비지원에 나선 인라인동호회 등 많은 시민, 단체들이 한국인의 넉넉함과 친절함을 보여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특히 국내 처음으로 기초 자치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유치한 세계규모 대회가 치뤄지기까지 국제규격 경기장 개장 이후 선수단 입국 마중부터 대회진행, 홍보 등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물론 안양시 공무원들의 땀방울이 배어있다.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와 안양을 방문한 이들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이번 대회에 노고를 아끼지 않아 일부 국가는 도시간 자매결연을 맺자고 요청해 올 정도의 좋은 인상을 전하고 무엇보다 값진 경험과 노하우를 쌓았다.

이는 조직위원장인 신중대 안양시장의 ‘시민에 보내는 감사문’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게 되기까지에는 시민 여러분의 참여와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수고해 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며 세계롤러인을 감동시킨 이번 대회의 최고수훈은 바로 시민 여러분이다”고 강조한 점에서도 잘 드러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국내 처음 기초자치단체에서 독자적으로 유치해 치러진 세계규모 대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으나 중앙정부는 물론이거니와 신문과 방송(중앙·지방 포함) 또한 크게 관심을 가져주지 못해 안양시민만의 잔치로 끝났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또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던 몽골 선수단 중에서 5명이 입국뒤 행방불명됐으나 이를 신속히 전달·조치하지 못했다는 점과 더불어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진 마라톤 경기를 포함한 국가별 순위에 있어 메달별, 점수별 종합집계의 혼선은 세계대회를 치루면서 커다란 오류를 남겼다.

그래도 이번 대회를 통해 안양시와 안양시민은 값진 노하우를 선물받았다. 이제 엄청난 예산이 소요된 국내 첫 국제규격의 롤러경기장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할 것인가 하는 점 등 앞으로 안양시는 물론 인라인 동호인들과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할 과제이자 숙제다.

2006-09-16 22:3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