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보따리/자료

[임부성]어디까지가 수리산 "병목안"인가? (1)

안양똑딱이 2016. 6. 11. 08:29

[03/04/25]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장


 

서울 사람 둘이 대화를 주고 받는다.
"어제 말야.. 개고기 잘 먹고 왔어."
"어디서?"
"거 있잖아. 병목안이라구. 안양에서 유명한 보신탕 골짜기.."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
그리고, 등록도 안하고 그냥 읽으시는 "손님" 여러분!

"대단히 죄송합니다만, 병목안에는 보신탕집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의아해 하는 사람 多할 것임을 잘 안다.

<병목안>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인가? 병목안의 알파와 오메가를 논해보기로 하자!

안양9동(전에는 3동,더 전에는 안양3리) 프라자아파트 끝부터 창박골 갈라지는 삼거리(시에선 이곳을 병목안 삼거리라고 한다.)까지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수리산 골짜기 전체를 병속에 담아두는 우를 범한다.

안양시는 물론이요 심지어 신문 방송의 기자들까지 그러한 우를 범하는 것을 종종 본다. 도대체 우리들에게 있어 향토의식이나 역사의식이 있기는 있는 것일까?

거창하게 형이상학에서 말하는 Identity같은 것을 논하자는 얘긴 아니다. 다만, 고유성이 다른 것에는 존재하지 않는 개성을 뜻한다면, 우리는 고유성을 정체성과 동일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운영자는 "담배촌"과 "병목안"의 정체성 찾기에 힘쓰는 바이니, 이 글을 읽으신 뒤부터는 잘 구별해서 써주시기를 바란다.

글 첫 장면에 등장한 사람이 개고기를 먹은 곳은 병목안이 아니라 담배촌이다.

암튼, Time In A Bottle!

병속의 시간을 찾아가 보고, 확실한 것을 알고, 정확히 쓰도록 하자!

병목안은 문자 그대로 병모가지 안쪽같다는 뜻에서 생긴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양지 초등학교 입구 다리부터 시작되어 통통한 병 모양으로 뻗어 오르다가 좌로는 채석장에서 우로는 창박골 입구 삼거리수퍼까지의 동네를 병목안이라 했다.

삼거리수퍼를 지나 담배촌 가는 길로 접어들면 창박골에서 흐르는 작은 개울을 건넌다. 지금 흥화브라운빌 신축공사장쯤이 가리대이고(공사전에는 노인정이 있었다. 거기 가면 옛날 이야기 들을 수 있었는데 아쉽다..)

안양 수리산 한증막 지나서 예의 '문둥바위"부터는 담배촌으로 본다. 물론, 담배촌도 안골, 굴뚝골, 햇골, 송챙이골, 담배촌, 작은골, 큰골, 웃말 등으로 또 나뉜다.

안양9동 마을금고 건너편 외환은행 간이점포가 있는 건물까지 예전에는 산자락이 드리워져 있었던 바, 이곳에는 다리가 두 개 있었는데 바로 이곳이 그 유명한(?) "병목안"의 병모가지에 해당된다.

사람과 우마차와 도라꾸가 다니던 병목안다리는 처음엔 나무다리였다가 나중에 시멘트다리로 발전했는데 그 방향이 지금의 외환은행 간이점포 방향이었고, 다른 하나는 철교(철길)로써 현재의 도로이다.(그러니까 예전에 기차가 다닌 다리 위로 차와 사람이 지금 다니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예전에는 병목안 다리를 건너 안양 내려가는 길은 지금의 새동산약국과 챤스 게임장 사이로 난 길이었다.

대성목욕탕 지나 지금의 프라자아파트에서 담따라 좌로 굽으면 기찻길과 만나게 되고, 기차길과 나란히 안양역까지 내려갔다.

그러니까 프라자 담끝에서 새동산약국까지는 엄밀히 말하면 병뚜껑 부위쯤이었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이제부터 중요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한편으론 슬픈 이야기이기도 하다.

<병목안>언제 생겼을까?
넘 길면 지루하니까 담에 계속하자.

안양에서 ..by bundo52..
수리산을 사랑하는 사람들^^*
http://cafe.daum.net/susasa

2003-07-12 06:3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