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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4]교수신문 선정 올해 사자성어 파사현정(破邪顯正)

안양똑딱이 2017. 12. 24. 05:01

 

전국의 대학 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악한 것을 부수고 사고방식을 바르게 한다'는 의미의 '破邪顯正'(파사현정)을 선정했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9일까지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중 340명(34%)이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과)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철학과)가 나란히 올해의 사자성어 후보로 추천한 파사현정을 1위로 꼽아 선정됐다고 밝혔다

최경봉 교수는 “邪見과 邪道가 正法을 눌렀던 상황에 시민들은 올바름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으며, 나라를 바르게 세울 수 있도록 기반이 마련됐다”며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의 추천 이유도 그 궤를 같이 한다. 최재목 교수는 “최근 적폐청산의 움직임이 제대로 이뤄져 ‘破邪’에만 머물지 말고 ‘顯正’으로까지 나아갔으면 한다”고 추천에 대한 뜻을 내비쳤다.

‘파사현정’을 택한 교수들은 새정부의 개혁이 좀 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길 주문하고 있었다. 권영욱 성균관대 교수(화학과)는 “이전 정권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 되는 절차와 방법으로 국정을 운영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를 단절한 것은 ‘파사’이며 새로이 들어선 정권은 ‘현정’을 해야 할 때다”라고 ‘파사현정’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진실을 가려 바른 나라를 세워야 한다. 먼저 진실을 명백하게 가리는 일이 있어야 하고, 다음으로 정의를 실현하는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고 밝힌 구모룡 한국해양대 교수(동아시아학과)도 목소리를 보탰다.

‘파사현정’의 뒤를 이은 사자성어는 ‘解弦更張’(18.8%), ‘水落石出’(16.1%), ‘再造山河’(16%), ‘換骨奪胎’(15.1%)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의 사자성어'

▲2016년 군주민수(君舟民水)

▲2015년 혼용무도(昏庸無道)

▲2014년 거세개탁(擧世皆濁)
▲2013년 도행역기(倒行逆施)
▲2012년 거세개탁(擧世皆濁)
▲2011년 엄이도종(掩耳盜鐘)
▲2010년 장두노미(藏頭露尾)
▲2009년 방기곡경(旁岐曲逕)
▲2008년 호질기의(護疾忌醫)
▲2007년 자기기인(自欺欺人)
▲2006년 밀운불우(密雲不雨)
▲2005년 상화하택(上火下澤)
▲2004년 당동벌이(黨同伐異)
▲2003년 우왕좌왕(右往左往)
▲2002년 이합집산(離合集散)
▲2001년 오리무중(五里霧中)

희망의 사자성어
▲2015년 정본청원(正本淸源)
▲2014년 전미개오(轉迷開悟)
▲2013년 제구포신(除舊布新)
▲2012년 파사현정(破邪顯正)
▲2011년 민귀군경(民貴君輕)
▲2010년 강구연월(康衢煙月)
▲2009년 화이부동(和而不同)
▲2008년 광풍제월(光風霽月)
▲2007년 반구저기(反求諸己)
▲2006년 약팽소선(若烹小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