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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6]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6) 10월 개막

안양똑딱이 2016. 8. 26. 14:41

 

2005년 첫 시작으로 11년간 국내 유일의 공공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한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Anyang Public Art Project).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6)가 오는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 두 달간 안양예술공원과 안양 시내 일대에서 열려 도시 전체가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APAP는 3년마다 개최되는 국내 유일 공공예술트리엔날레로, 지난 11년간 도시 전체에140점의 작품을 선보여 왔다. 안양의 지형, 문화, 역사 등에서 작품의 영감을 얻어 도시 곳곳에서 미술, 조각, 건축, 영상, 디자인, 퍼포먼스 등의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 자체를 하나의 갤러리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올해 열리는 APAP 5는 앞서 네 차례 진행됐던 APAP와는 달리 주제를 따로 정하지 않고, ‘APAP 5’ 자체를 주제로 다룬다. 공공예술이라는 낯선 분야를 대하는 시민들에게 난해한 주제를 설정해 혼란을 주기 보다는 ‘APAP 5’라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자체를 시민들이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장치이자 배려다.

APAP는 시민들에게 안양에 대한 지역 정체성을 분명히 인식하게 할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공공예술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매개체로써 역할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민들이 다니는 모든 공공의 장소가 예술 공간으로써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했으며, 공공예술이 갖는 여러 요소를 다각도로 살펴 자연과 사회, 예술이라는 다양한 관점에서 APAP 만의 차별성을 다양한 작품으로 구현할 예정이다.

이어, APAP 5참여 작가 또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어 화제다. 국내외에서 활발히 작품 활동을 하는20여명(팀)의 작가들이 공공조형물 설치를 비롯한 다양한 공공예술 프로그램을 선뵐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외 12개 팀, 국내 7개 팀, 안양 연고 작가 3팀으로 총 22개 팀이 선정됐으며 오는 9월 최종 참여작가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외 작가로는 안양예술공원 내 <웰컴센터>를 설계하고 있는 팀 수퍼플렉스(덴마크)를 비롯해, 가브리엘 시에라(콜롬비아), 다미안 오르테가(멕시코), 마이클 주(미국), 아드리안 비샤르 로하스(아르헨티나), 얀 보(덴마크) 등이 참여한다.

특별히 회화, 조형, 설치뿐만 아니라, 영화, 패션, 사운드 등 새로운 분야 작가들의 참여가 더욱 눈길을 끈다. 주요 국내 작가로 2015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영화 <위로공단>으로 은사자상을 수상한 미술작가이자 영화감독 ‘임흥순’, 사운드와 퍼포먼스를 주요 매체로 작품 활동을 하며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무릎을 뚫고 턱으로 빠지는 노래-김소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김소라’가 있다. 만화, 영상 등의 매체로 작업 활동을 하며 금년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선정된 ‘믹스라이스(mixrice)’도 주목할 만하다.

APAP 5의 예술 감독으로는 재미 큐레이터인 주은지씨(46)가 선임돼 국내 공공예술에 대한 발전방향을 제시한다. 주 감독은 미국 뉴욕 뉴뮤지엄(NEW Museum)에서 키스 해링 디렉터 및 교육과 공공 프로그램 큐레이터를 역임했으며, 지난 2009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를 맡아 양혜규 작가의 전시 ‘응결(Condensation)’을 기획했다.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를 추진하고 있는 안양문화예술재단 정재왈 대표는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 축제가 올해 하반기에 집중적으로 열려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특히 올해 미술계 축제는 국제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국내외 작가들과 함께 다양한 실험 및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 국제적인 미술계 행사로서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PAP 5의 개막식은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안양예술공원과 평촌중앙공원에서 진행되며, 참여작가의 퍼포먼스와 다채로운 이벤트 등 시민들이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