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얘기/담론

[장경순]“안양 발전방향 이렇게 풀자”

안양똑딱이 2016. 7. 17. 17:30
[장경순]“안양 발전방향 이렇게 풀자”

[2009/04/24 안양광역신문]경기도의회 부의장


 

“안양 발전방향 이렇게 풀자”
장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에게 듣는다(1)

본지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치, 경제, 문화, 사회 등 제반 현안사항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 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대안을 제시하는 장을 마련했다.

장경순 경기도의회 부의장은 제6대 경기도의회에 진출한 후 폭넓은 인간관계와 원만한 일 처리로 의원들 간에 신뢰를 받고 있다. 또 제7대 후반기 부의장으로서 보다 성숙한 의정활동으로 지역주민 곁에 다가서고 있다.

장 부의장은 ”안양시 3선의원과 경기도의회 재선 등 근 16년의 지방의정활동을 바탕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보다 발전된 생활정치를 일궈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출신인 장의원은 한나라당 안양 만안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안양시의회 3선(부의장, 총무경제위원장) 의원으로서 안양시 벤처기업육성위원회 위원, 경기도 건설본부 설계자문위원, 도시계획위원, 주택정책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제6대 경기도의회 의원(건설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7대 후반기 경기도의회 부의장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본지는 지난 4월 21일 장 의원을 만나 안양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균형있는 발전 방향 모색해야

만안구와 동안구에 균형있는 발전 시정책이 시급하다.
△안양시가 현재 추진중인 축구장을 수도군단 부근에 건립할 것이 아니다.

석수체육공원 앞 자동차운전학원 부지를 국.도.시비로 매입하여 만안구에 축구장을 세워 동안구와 만안구의 실질적인 균형발전이 모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안구에는 종합운동장 내에 축구장이 있고 자유공원과 중앙공원에 보조경기장이 있지만 만안구에는 축구장 하나 없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동안구에 편중된 시정에서 벗어나 균형있는 발전이 모색되었으면 한다.

또 △삼덕공원 부근에 시민들이 중앙시장을 믿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주차장 조성이 필요하다. △수암천은 안양천처럼 빨리 친환경적으로 복원해야 한다. △석수하수종말처리장도 경량토로 뚜껑을 덮어 악취를 없애고 체육공원으로 만들어 안양시 세원 발굴 차원에서라도 수익사업으로 전환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 안양예술공원 주차난 해결 시급

안양유원지를 예술공원으로 조성하는 데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었다. 현재 잘 조성된 예술공원의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몸살을 앓고 있다.

예술공원을 찾은 내방객들이 다녀가면서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예술공원 입구의 사유지를 매입하여 주차타워를 시급히 건립해야 한다. 또 코끼리열차, 마차 등 친환경적인 관광이용시설을 실비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여, 교통대란이 일어날 수 없도록 입구에서 차량을 통제하여 도보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 관광 호텔 등 이용시설 없어

안양시를 찾는 외국인과 로타리 또는 라이온스 등 사회단체 내방객을 위한 호텔시설이 없다. 투자단을 모집하여 공원내에 관광호텔유치로 세미나를 할 수 있는 여건조성이 시급하다. 큰 틀에서 볼 때 호텔다운 숙박시설 하나 없는 것이 창피할 정도다.

▨ 재건축 재개발지역 주민 홍보부족

안양7동 덕천마을 재개발의 경우 안양시를 원망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재개발, 재건축을 추진하는 33개 지역 전역에 퍼지면서 파급효과가 일파만파 커지고 지역주민간 갈등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설명회 등 안양시의 홍보 부족으로, 주민들이 사업에 대해 잘 이해하지 못해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민간주도로 개발하려고 했던 재개발, 재건축을 주공이 주도해 애매한 주민만 피해 보는 상황으로 진행되어 버린 것도 민원 발생과 관련이 있다.

비대위가 주공측과 주민대표위를 불신하고 대립하는 양상으로 치닫는 모습이 안타깝다. 비대위를 이해시켜 조속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 시급하다. 주민, 주공, 시 3자가 머리를 맞대 풀어야 할 것이다.

▨ 농수산물도매시장 주차장 유료로 전환해야

농수산물도매시장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들은 시장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 차가 아니다. 골프 치러 가는 시민과 야외로 나가는 시민들이 만남의 장소로 농수산물주차장을 이용하고, 장시간 주차를 한다.

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무료할인권 등을 주는 방안을 도입하고 장시간 주차차량에 대해서는 유료로 전환하여 세원발굴을 해야 한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만든 주차 차단기가 쓸모가 없는 상황이다. 상인들의 불평불만을 없애고 주차질서도 바로잡고 세수증대 차원에서라도 개선책이 필요하다.

▨ 생태계 파괴된 수리산 외곽고속도로 오픈구간 덮개 절실

경기도의 수리산도립공원지정과 관련, 안양방향에서 수리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주차장이 하나도 없다. 본 의원이 주차공간을 도에서 확보해 줄 수 있도록 건의하여 검토중에 있다.

또 수리산을 관통하는 외곽고속도로로 수리산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어 본의원이 경기도 집행부에 오픈구간을 덮어서 먼지와 소음 등으로 생태계를 저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해 줄 수 있도록 경기도에 건의하여 현재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어 결과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 공공기관 부지 매입 시 정부 특례조항 신설 필요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에 따라 안양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은 모두 8개소이다. 이중에서 만안구의 국립수의과학검역원(5만6309㎡)의 경우만 하더라도 매입비용이 1,500억 원대에 이른다.

가뜩이나 가용재원이 부족한 안양시로서는 진퇴양난이다. 안양시는 예산부족으로 공공기관이 떠난 자리를 매입가 곤란하다. 동두천을 예로 들면, 미군부대가 떠난 자리의 매입비 80%를 정부가 나서서 지원해 주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공공기관 지방이전 분산 정책으로 안양시에 입주한 공공기관이 떠나면 현재 안양시로서는 예산이 부족하여 매입을 할 수 없는 형편이다. 자치단체가 매입할 예산이 없기 때문에 민간매각으로 이어져 무분별한 난개발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우선 지자체가 매입하여 지역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장기 분할 상환 등 제도적 특례조항을 만들어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

2009-04-25 00:3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