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안양

[20180406]안양시, 삼막IC 교통광장에 반려견 놀이터? 글쎄!!

안양똑딱이 2018. 4. 6. 14:34

 

안양시가 최근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하면서 오는 6월 삼막IC 교통광장 내(석수동 18번지 일원)에 반려견 놀이터를 개장한다고 밝혔지만 다수 반려동물 가족들은 도심 외곽 변두리, 교통섬에 반려견 놀이터를 만드는 발상 자체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발의 목소리가 적지않다.  

안양시는 오는 6월 반려견 놀이터 개장, 2020년 안양시동물보호센터 건립, 시 행정 조직에 동물보호팀 신설 및 동물복지위원회 구성 등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반려동물 인구 1천만명 시대가 열림에 따라 전국의 5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전국 반려동물 시장도 연 1조~ 1조 2천억원 수준의 규모로 지속 성장하는 추세에 발 맞추어 동물 보호 및 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물보호 및 동물복지 종합계획은 ‘소극적 복지에서 적극적 복지’를 목표로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 유기 예방 및 보호 수준 향상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 ▲민·관협력으로 동물보호 강화 4개 분야에 18개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안양시는 유기동물 예방을 위해 지난해 40%였던 동물등록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홍보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양시에서는 지난해 536마리의 동물이 유기 또는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된 유기동물 중 새로운 가족을 찾는 분양률은 저조함에 따라 질병진단비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수술비 등을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하고, 동물보호시설, 다중이용공간을 대상으로 동물등록여부와 목줄 및 인식표 부착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기된 개나 고양이를 입양하는 행사를 계획 중이다.

또 시는 현재 5개소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으로 이 사업은 민간단체인 안양시 캣맘사업단과 협력해 진행해 급식소 설치 이외에 중성화 수술지원, 이동통로 확보 등도 병행한다.

동물보호법 강화, 반려동물인구 증가 등으로 동물관련 행정수요는 늘어남에 따라 향후 동물보호팀을 신설해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 정책을 수립 추진해 나가고,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풍부한 인사 15명으로 구성된 동물복지위원회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는 그동안 반려견 가족들이 건의하는 등 반려견 놀이터를 삼막IC 교통광장 내(석수동 18번지 일원)에 마련해 오는 6월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삼막 반려견놀이터’는 총 1만 1943㎡의 면적에 반려견 놀이시설과 임시보호소, 주민쉼터가 들어선다. 이곳에서 올해 10월 반려견 한마당 문화축제를 비롯한 반려동물 행사를 개최하는 등 애견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잡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 반려가족들은 이는 집 근처 도심속 에 마련해야 할 반려견 놀이터를 시 외곽 변두리, 수많은 차량들이 오가며 발생하는 교통 소음과 매연이 극심할 것이 뻔한 교통섬에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했다는 것은 동물에 대한 생태와 현실을 외면한 처사로 누가 강아지 운동시키려고 차에 태워 그 먼 곳까지 가겠느냐고 탁상공론 정책이라고 꼬집었다.

현재 안양시가 반려견 놀이터로 지정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 가족들은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평촌 도심으로, 또한 학의천변을 따라 접근이 쉬운 학운공원 운동장 오른쪽옆 잔디밭에서 주말과 일요일은 물론 평일에도 강아지들을 산책시키고 반려가족들끼리 정보도 교환하면서 친목도 나누고 있다.  

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