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역뉴스/지역

[20171207]군포·안양 청렴도 '3등급' 의왕 '극과극'

안양똑딱이 2017. 12. 7. 10:43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2017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 의왕시가 종합청렴도 7.80점(전년대비 +0.05)으로 2등급(전국 75개 시중 22위)을 받았으며 안양시는 7.72점(+0.26)으로 전국 22위(3등급), 군포시는 7.70점(+0.03)으로 전국 31위(3등급)로 지난해에 이어 저조한 평가를 받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6일 공공기관 평균 종합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측정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23만 5천652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스마트폰, 이메일 등을 통해 이뤄졌으며 평가항목은 외부청렴도·내부청렴도·정책고객평가 등 3가지 분야로 진행됐다.

안양시는 외부청렴도 점수에서 8.06점(+0.49)으로 전년도 3등급에서 2등급으로 1단계 올라섰으나 내부청렴도 점수는 6.96점(-0.65)으로 전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추락했다.

안양시의 경우 수도 보조검침기 납품업자에게서 수천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아챙긴 협의로 안양시청 공무원이 검찰에 적발돼 지난 11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6월 안양시가 수도 보조검침기 설치 업체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진정을 접수, 지난 9월 안양시청 수도행정과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하기도 했다.

군포시는 외부청렴도 점수에서 8.05점(+0.12)으로 전년도 3등급에서 3등급으로 1단계 올라섰으나 내부청렴도 점수는 6.72점(-0.72)으로 전년도 3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아졌다.

의왕시는 외부청렴도 점수에서 8.37점(+0.01)을 받아 1등급으로 점수 또한 전국 1위를 차지한 반면 내부청렴도 점수는 6.58점(-0.37)으로 전년도 보다 1계단 낮아지면서 낙제점의 5등급을 받아 내부와 외부의 평가가 극과 극을 달렸다. 의왕시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연속으로 ‘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으나 2011년부터 2015년까지는 최하위인 5등급을 받았다. 특히 2012년 이후 내부청렴도에서 하위 등급을 받으며 종합청렴도가 낮아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

외부청렴도는 민원인·공직자의 입장에서 대민업무의 청렴도를, 내부청렴도는 소속직원의 입장에서 해당 기관의 인사나 업무 처리 등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각각 평가한 것이란 점에서 내부직원들은 간부급 공무원이나 행정에 대해 좋은 눈으로 보지 않고 있음으로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경기도 내 시 단위 기초지자체 점수를 살펴보면 1등급(8.10점이상)은 부천시(8.13점)·광명시(8.11점)·안성시(8.11점)가 차지했다.

2등급(7.77-8.09점)은 평택시(8.09점)·하남시(8.05점)·과천시(7.97점)·오산시(7.90점)·동두천시(7.85점)·의정부시(7.80점)·의왕시(7.80점)가 받았다.

3등급(7.44-7.76점)은 여주시(7.75점)·안산시(7.73점)·포천시(7.73점)·안양시(7.72점)·군포시(7.70점)·남양주시(7.69점)·성남시(7.66점)·수원시(7.63점)·양주시(7.60점)·고양시(7.56점)·시흥시(7.51점)·용인시(7.48점)·광주시(7.45점)·구리시(7.44점)이다.

4등급(7.11-7.43점)은 이천시(7.43점)·화성시(7.34점)·파주시(7.31점)가 이름을 올렸다.

낙제점인 5등급(7.11점 미만)은 도내에서 유일하게 김포시(6.83점)가 받았다.

군 단위에서는 연천군(7.93점)·가평균(7.90점)이 2등급, 양평군은 7.16점으로 4등급에 위치했다.

한편 지난해 부터 청렴도 측정 대상기관들은 개정된 부패방지권익위법(9.30 시행)에 따라 결과 공개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 청렴도 측정 결과를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에 1개월 이상 게재하여야 한다.(부패방지권익위법 제27조의3, 동법 시행령 제29조의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