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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30]문 대통령 공약 '서안양 융합테크노밸리' 급물살

안양똑딱이 2017. 11. 29. 16:07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담당하는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이 지난 27일 서안양 융합 테크노 밸리 조성 대상지인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탄약고 일대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선 공약인 서안양융합 테크노 밸리 조성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종걸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 만안)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의원의 20대 총선공약이자 문재인 대통령의 19대 대선 공약인 서안양융합 테크노 밸리 조성 사업이 국방부의 작전성 검토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인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11월 1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만나 안양 만안지역 군사시설 재배치 문제와 관련 국방예산에 대한 협의에서 서안양융합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해 50탄약대 지하화를 위한 작전성 검토를 내년(2018년) 3월까지 마치기로 합의했다는 것.
또한 2018년도 국방예산에 ‘서안양 부대재배치를 위한 기본계획·설계용역’ 예산을 10억 반영하기로 했으며 국방부는 연구용역을 통해 명확한 사업계획을 도출하고 계획설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예산은 현재 국회 예결위 소위 증액심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며 이종걸 의원이 예결위원장 등의 예산 관련인사들을 전방위로 만나면서 협조를 구하고 있어 통과가 유력시된다고 덧붙였다.
‘서안양 융합테크노 밸리 조성 사업’을 위한 1단계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탄약고 이전이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공약을 담당하는 황태규 균형발전비서관이 11월 27일 서안양 융합 테크노 밸리 조성 대상지를 현장 방문하면서 이 일대 개발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황태규 비서관은 지난 27일 50탄약대 현장 방문에서 “주변지역의 기업, 업종를 키워나갈 계획이 필요하고, 지역 대학자원을 활용하는 연계방안도 마련해서 이 공간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방향을 잡아야 한다”면서 “대통령 공약인 만큼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종걸 의원은 “만안지역 발전과 국가안보, 경제 살리기 측면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서안양 융합테크노 밸리 조성사업을 구도심인 만안을 되살리고, 한국경제의 불쏘시개가 될 수 있는 모범적인 4차 산업혁명의 모델로 가꿔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안양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그동안 대규모 군사시설, 환경기초시설(도축장, 폐기물처리), 노후 공업시설(노루페인트) 등으로 개발이 정체된 박달동 일대를 기존 시설 재배치와 공업부지 고도화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KTX 등의 광역교통망과 광명역세권지구를 연계해 수도권 내 대표적인 첨단산업·문화·주거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지역을 살펴보면 전체 부지 342만㎡ 중 군용지가 252만5000㎡, 공업지역 등 사유지가 89만5000㎡에 이른다. 특히 군용지 중 50탄약대대가 181만3000㎡, 관동예비군교장이 71만2000㎡에 달하는 등 자연녹지·개발제한구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시는 세부적으로 50탄약대대 탄약고를 이전 또는 지하화를 통한 가용부지 확보, 환경기초시설 이전 및 부지 개발, 노루페인트 등 노후 공업시설 이전 및 고도화를 추진해 4차 산업 육성을 위한 친환경 첨단산업, 문화, 주거 복합단지 조성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용역의 주요 골자는 기존 군사시설인 탄약고 재배치의 타당성 검토와 주변지역의 활용계획 등 기본개발 구상으로 2억4800만원이 투입되어 내년 2월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용역결과는 국방부에 공식 제안될 예정이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5월 ‘탄약대 지중화 안정성 및 작전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지난 3월 탄약고 지하화에 따른 안정성 문제는 없다고 결론냈다.

한편 안양시 박달동 군부대지역(일명 군용지)에는 조선시대에 모두 12개의 자연 취락이 있었는데 일제 강점기에 '평양육군병기차 안양분창' 시설을 조성하기 위해 1941년 일본 육군성에 의해 군용지로 강제 수용 당하면서 모두 쫓겨난다.

안양 원로이신 고 '변원신'(2015년 작고) 어르신의 말씀에 의하면 일제는 2차 대전 때 박달동에 탄약고 시설을 뒀으며, 이곳에서 탄약을 갖고 가서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에서 고무나 기름을 가져와 다시 이곳에 저장했다고 한다.

1953년 이후에는 미군부대 탄약창,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는 국방부 탄약창과 예비군훈련소 등이 60년 이상 자리하고 2015년에는 정보사령부가 들어서는 등 각종 군부대와 환경기초시설, 노후 공업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안양의 서북부 관문임에도 그동안 개발이 정체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