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영상기록/안양

[영상]1987년 9월 안양 본백화점 TV광고

안양똑딱이 2017. 8. 26. 14:23

 

유튜브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ieVxAS1E5I0) 에서 발견한 지금은 없어진 안양 본백화점의 1987년 9월의 TV광고 영상입니다.

영상을 올린 이가 "입사전 TV광고입니다.ㅎㅎ 지금은 없어졌지만 경기도 최고백화점입니다. 아~~ 옛 생각이 나네요.. 안양본백화점 식구들 모두 화이팅^^"(게시일 2014. 9.12) 이라 내용을 적은 것을 보니 본백화점에 근무했던 직원으로 추정됩니다. 

본백화점은 백화점 주인인 남궁본씨의 이름을 따라 명명하여 안양시내 중심지인 삼원극장 사거리(현 안양CGV)에서 안양역 방향 좌측인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668-339에 1983년 11월 23일 개점하지요. 이곳은 용화사(일명 미륵당)란 절이 있던 자리로 지하2층 지상 6층의 철근콘크리트 건물로 면적 8,456m2에 직원수 129명으로 당시로서는 규모가 컸을뿐 아니라 초현대식 시설과 영업방식을 채택하여 기존의 재래시장에 비하여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하였지요.

한편 안양의 상업 변화과정을 보면 안양권의 유통업은 1980년대까지 재래시장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였는데 1976년 안양 1동에 최초의 안양백화점이 설립되었으나 경영부실로 폐점하지요. 이후 1983년 11월 23일 안양본백화점이 문을 여는데 당시는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등장하던 시기로 소득증가에 따라 기존의 식생활위주의 산업에서 패션, 전자제품 등 소비재 산업의 다양화로 소비욕구를 반영하는 유통산업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요.

안양 본백화점이 개설된 시기는 국가 전체의 유통산업 발전단계에서 살펴보면 신세계 영등포점, 동방플라자점이 등장하는 (1984년) 등 백화점의 본격적인 다점포망을 구축하기 시작하는 시기로서, 백화점 업계가 유통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시기였답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1985년 12월 5일에는 백화점과 유사한 영업방식을 취하는 벽산쇼핑센터(현 2001아울렛)가 개점합니다. 벽산쇼핑센터는 벽산그룹의 자회사로 지하2층 지상 6층의 현대식 건물로서 건물면적이 21,415m2에 420개의 점포가 입점하는 등 규모가 아주 컸지요. 그러나 벽산쇼핑센터는 영업부진과 모기업의 구조조정 일환으로 폐점하였으며, 그 자리에는 1997년 2001아웃렛 스토어가 들어섭니다.

1990년대 들어서면서 백화점과 쇼핑센터가 유통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영업형태로 부상하게 됩니다. 이 기간에는 1994년 한양프라자 평촌점, 건영동아상가, 뉴코아 평촌점, 뉴코아백화점 등 4개의 백화점 및 쇼핑센터가 새롭게 개설되었지요. 이들 백화점 및 쇼핑센터는 1989년 수도권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의 일환으로 건설된 평촌 신도시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그 시기도 주민들의 입주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반에 때를 맞춰 개점하지요.

1990년대 후반에는 이마트 안양점(1997년), 2001아웃렛(1997년), 그리고 킴스아웃렛(1998년), 까르프안양하이퍼마켓(1999년), 이마트 평촌점 등 대형할인점이 개점하고 이후 롯데백화점 안양점, 롯데백화점 평촌점, 홈플러스 평촌점, 홈플러스 호계점으로 변신하거나 새로이 자리잡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