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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0]제11회 수리산 산신제(山神祭) 28일 열린다

안양똑딱이 2024. 4. 20. 07:54

 

2024.04.20/ #행사 #안양 #수리산산신제 #무속 #병목안시민공원/

 

안양군포의왕지역에서 활동하는 무속인들이 국태민안과 시민 안녕을 기원하는 제11회 수리산 산신제(山神祭)가 안양시문화원이 주최하고 수리산산신제보존회 주관으로 오는 28(음력 3월20) 오전 1030분 부터 병목안시민공원에서 열린다.

 

수리산 산신제는 ()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대표 한상윤)가 토속신앙인 무속을 전통문화로서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 무형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자 해마다 열어 오던 것으로 지난해 안양시향토무형문화재로 지정받기에 앞서 명칭을 수리산 무() 예술제에서 수리산 산신제(山神祭)로 바꾸었다.

 

수리산산신제는 돼지와 소 등 풍성한 제수를 올리고 오전 1030분 길놀이와 돌돌이)를 시작으로 개회식을 가진후 여는공연, 선부정거리, 산신거리, 불사거리, 대신거리, 대안주, 창부거리, 계면거리, 길가름, 군웅거리에 이어 시민들의 호기심과 관심이 큰 작두거리를 진행한후 시민과의 대화, 뒷전거리 순으로 오후 530분까지 장장 500여분 진행될 예정으로 종교와 신앙을 떠나 갈수록 현대화되고 도시화되며 전통문화가 사라지는 시대에 보기 어려운 진기한 볼꺼리가 많이 펼쳐진다.

 

수리산 산신제는 ()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대표 한상윤)가 토속신앙인 무속을 전통문화로서 시민들에게 전파하고, . 무형의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고자 2013년부터 해마다 열어 오던 것으로 2016년까지 매년 가을(음력 10)에 개최됐다.

 

2017년에는 열리지 못하고 2018년부터 개최 시기를 봄으로 변경했다. 또 명칭을 2021년까지 수리산 무()예술제 타이틀로 열리던것을 안양향토무형문화재 지정 심의를 위해 수리산 산신제(山神祭)로 바꾸기도 했다.

 

특히 2023년 안양시는 안양문화원이 향토문화재 지정을 신청한 수리산 산신제를 조건부 가결하고 향토문화재로 지정·고시했다. 이로써 안양의 향토문화재는 안양만안답교놀이, 안양일소리에 이어 수리산산신제까지 총 3개로 늘어났다.

 

안양시는 수리산 산신제에 대한 심의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기본 굿거리 준수, 일부 굿거리를 통한 시민 호응 유도, 축제적 분위기 도출 등의 평가를 받았지만 공연예술적 요소 배제 등을 보완 조건부로 내걸었다.

 

20183월 새롭게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한민족전통종교총연합회는 예술제를 관람하는 시민들에게 커피, 과일과 차를 접대하고 행사 피날레인 작두를 탄 후에는 복주머니, 복열쇠고리 등 행운과 함께 음식을 나누면서 오래전부터 서민들에게 친숙했던 무속이 이젠 특별한 예술 행사로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상윤 대표는 "아직 무속인들이 사회에서 멸시, 천대를 받고있는 현실에서 신앙성과 예술성, 축제성을 지닌 무속문화를 일반에 알리고 우리 무속인들의 규합을 통해 권익 신장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신제가 열리는 수리산 계곡에는 예로부터 치성을 드리는 장소가 많았다. 또 굿당도 서너곳 자리할 만큼 기가 세다고 소문났던 곳이다. 지금도 안양4, 안양5.6, 안양9동의 주택가 골목길을 걷다보면 무속인이 살고있음을 뜻하는 하얀 깃발이 내걸린 집들이 즐비하고 안양4동에는 무속용품을 전문 판매점이 서너 곳이나 있다.

 

한상윤 본부장 말에 의하면 무속연합회 안양본부에 등록된 무속인만 500여명에 달하고 등록하지 않은 무속인까지 합치면 12000여 명애 달할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는 인구밀도상 전국에서 무속인이 가장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안양(安養)이란 지명은 본래 불교용어로 극락(極樂世界, 불국토, 정토), 기독교의 천당(낙원), 도교의 무릉도원과 같이 현실세계는 아니지만 즐거움과 안락함이 가득한 유토피아적 세계관(이상세계)을 담고 있다는 점 또한 많은 무속인들의 활동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