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옛지도읽기

[20230228]1975년 안양이 중심이었던 시흥군 관내도

안양똑딱이 2023. 2. 27. 22:49

2023.02.28./ #아키이브 #옛지도 #sine1975 #시흥군 #만문누리/ 2023년은 안앙시가 1973년 읍에서 시로 승격한지 50주년이 되는해로 만문누리 차원에서 관련 자료들을 발굴하고 있다. 오늘 올리는 이 지도는 1973년 안양읍이 시로 승격되자 곧 부천군 소래면이 시흥군에 편입된 후인 1975년 시흥군 관내도이다. 참고로 안양은 안양리(1914)안양면(1941)안양읍(1949)안양시(1973)로 변천했으며 이 지도는 안양이 시흥군의 중심이었음을 보여주는 지도이다.

지도를 보면 시흥군의 중앙에 안양시가 위치해 있고, 시흥군 군청사 역시 안양시에 소재하고 있었다.시흥군내 각 지역의 명승지를 지도에 그림으로 표시하고 있다 과천면은 관악산과 연주대 그리고 시흥항교와 청계산. 의왕면은 청계사와 백운호수 그리고 새마을시범부락. 남면은 수리산과 주말농장 그리고 안양컨트리클럽, 수암면은 물왕리저수지와 고잔낙시터, 의왕면은 백운저수지와 소래면은 계수리낙시터, 서면은 오리정승삳장이 표기돼 있다.

이 지도는 2002120일 충남 공주시 계룡산 답사 도중 작고하신 고 이한기 선생이 수집한 자료중 하나로 현재 시흥시 향토사료실에에 보관돼 있는것으로 보인다.

 

시흥군 변천사

시흥군은 1895년 5월 26일 탄생되어 1988년 12월 31일로 93년만에 폐군되기까지 거대한 행정구역으로 서울시의 6개구와 안양, 군포, 의왕, 과천, 시흥, 부천, 광명, 안산시 등 경기도의 8개시로 나뉘어 뿔뿔이 흩어졌다.

시흥군의 역사는 1895년 5월 26일 탄생해 1914년 3월 1일 과천,시흥,안산군이 합병하여 거대한 시흥군으로 통합된 후 1941년 10월 1일 서이면이 안양면으로 개칭되었으며 1949년 8월 14일 안양면이 읍으로 승격되고 1973년 7월 1일엔 안양읍이 안양시로 승격되며 시흥군에서 분리되었다.

또한 1979년 5월 1일 시흥군 남면이 시흥군 군포읍으로 승격하였으며 1980년 12월 1일엔 시흥군 의왕면이 시흥군 의왕읍으로, 소래면은 소래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1년 7월 1일에는 소하읍과 광명출장소가 광명시로 분리되었고, 1982년 6월 10일에는 시흥군 과천면이 과천출장소(현 果川市)로 분리되어 나갔다.

결국 1989년 군포읍은 군포시로, 의왕읍은 의왕시로 승격되고 소래읍, 군자면, 수암면이 시흥시로 승격되면서 1988년 12월 31일 종무식을 끝으로 93년만에 해체(폐군)되어 행정구역상에서 그 명칭이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해당 잔여지역에 시흥시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는 목감동 출신의 어느 향토사학자의 기여가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시흥(始興)이라는 명칭이 "넓은 땅(廣野)"을 의미하고 고구려 시대 지명인 잉벌노(仍伐奴)의 뜻풀이인 "뻗어가는 땅"과 걸맞다는 점에서 시흥군은 서울의 영등포구ㆍ구로구ㆍ금천구ㆍ관악구ㆍ동작구ㆍ서초구 등과 경기도의 안양시ㆍ광명시ㆍ안산시ㆍ과천시ㆍ군포시ㆍ의왕시 등을 분가시켰으니 우리 선조들의 탁견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한편 이렇게 거의 1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다보니 원래의 시흥군 중심지였던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과 현재의 시흥시는 전혀 관계없는 곳이 되어버렸고, 1905년 경부선 개통과 함께 생긴 시흥역은 현 시흥시와 완전히 동떨어진 지역에 위치하게 되어 버렸다. 이 때문에 시흥시를 찾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안겨주다가 결국 금천구청역으로 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