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영상기록/안양

[영상]"비밀의화원" 서울대 관악수목원의 2018년 봄

안양똑딱이 2018. 4. 12. 12:00

 

영상보기: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v=uoieJOikTBs

 

2018.04.10 #안양 #안양예술공원 #서울대 #관악수목원/ 안양예술공원 끝자락에 자리한 서울대 관악수목원( http://arbor.snu.ac.kr/ )은 지난 1967년 교육과 연구를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조성된 수목원이자 2003년 산림청에 등록된 최초의 대학수목원으로, 25ha면적에 교목과 관목, 초본류 등 1천백여 종의 다양한 식물이 생존하고 생태학습원, 유리온실, 저온창고, 증식하우스등의 시설을 갖춘 우리나라의 보물 같은 생태보존구역으로 오랜 기간동안 학술적인 목적 외에는 출입을 엄격히 제한해 '비밀의 화원'이라 불리워 왔다.

관악수목원은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으로 서울대 농대 교수의 연구 및 학생실습 활용과 수목 및 자연에 관한 교육장으로의 이용 그리고 멸종위기에 처한 식물 및 희귀 식물을 보호 증식하는데 목적을 두고 설립됐다.
초대 수목원장으로 임명된 이창복 박사는 국내 최초의 연구림(硏究林)으로 식물지(植物地) 하나 없는 임업 후진국의 탈출을 위해 관악수목원의 기초를 마련하였다.
특히 관악수목원은 일제강점기나 한국전쟁 등을 거치면서 산림자원이 초토화되다시피 했고 연구자료도 없이 식물도감만 있고 임업자원 개발에 기본이 되는 '식물지'는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바로 우리나라 '식물지'를 완성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관악수목원에 들어서면 수십년생 각종 나무와 멸종위기 식물, 외래종 등이 서식하고 있다. 이는 화려하고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일반 '수목원'과 달리 공부하는 학생들의 옷차림처럼 수수한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또한 지난 30년간 미선나무, 망개나무, 히어리, 깽깽이풀 등 한국의 특산 희귀 식물을 수집, 보존하고 증식하여 전국에 보급하는 한편 매년 수목원을 대상으로 한 연구나 수목 관련 연구결과들을 '서울 대학교 수목원 연구보고'에 수록, 발간하여 1976년 1호를 발간한 이래 1998년에 제18호까지 수목 관련 귀중한 자료들이 축적된 보고이기도 하다.
관악수목원은 1974년 12월9일 관악산연습림 1,517ha중 722ha를 수목원으로 이관한 후 1979년 3월1일 794.96ha를 수목원으로 추가 이관함으로 관악수목원의 전체면적은 1,516.96ha(460여만평)에 이르며 그중 20ha(약 6만평)에 1천700여종 10만그루의 수목이 자라고 중앙로와 단풍길, 진달래길, 양생초화 관찰로와 유실수원, 수생초원 등 7개의 정원, 낙엽송, 잣나무 등 4개의 인공조림지가를 비롯 자생화목관찰원, 활엽수관찰원, 침엽수관찰원, 특산희귀식물관찰원이 있다.
그러나 서울대측은 수목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입구에 철문을 설치 차량과 인원의 통제를 하고 학술적인 목적으로 사전견학·신고를 한 단체나 학교 등 외에는 출입을 차단해 왔다.
안양예술공원에서의 진입이 철저히 통제된 대신 신림동, 과천 방면에서 등반을 한 등산객의 하산은 자유로웠으나 이 마저 식물보호 차원에서 지난 2002년 철조망을 치고 4km의 우회등산로를 개설하여 예약 탐방객 외에는 철저히 통제하자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
서울대측이 수목원의 통행을 완전히 통제하고 나선 이유는 일부 등산객이 하산을 하면서 몰래 희귀한 작물을 몰래 캐가는 일이 비일비재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수목원측은 "평균 1주일에 5-6건씩 묘목이 도난당하고 희귀종인 산백합, 자생종 할미꽃, 매발톱 등 작물을 캐가 600-700평 규모의 재배지가 훼손됨에 따라 한때 수목원 폐쇄까지 검토하기도 했다"고 고충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철조망을 치면 개구멍이 생기는 법, 일부 등산객이 우회등산로에 둘러친 철조망을 뚫고 수목원내 계곡과 하천으로 하산하는 경우까지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관악수목원은 안양시의 노력과 서울대측의 협조를 통해 지난 2005년 4월 22일을 기해 원시의 모습을 간직하며 다듬고 가꾸어진 속살을 40년만에 일반인들에게 부분적으로 개방됐다. 이는 안양시가 지난 2005년에 서울대 측과 협의하여 숲 해설 탐방 형식으로 주중과 매월 둘째주 토요일과 일요일 개방에 이어 평일까지로 확대했다.
또 그동안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수목원에 입장할 수 있었던 것을 개인이나 가족단위(20명 이하)는 현장에서 신청과 함께 바로 입장이 가능하도록 절차를 간소화되면서 매년 1만 여명이 다녀갈 정도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관악수목원 탐방을 희망하는 일반인들이 개인 또는 가족단위로 탐방할 경우 안양예술공원 계곡 끝자락에 있는 관악수목원을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관악수목원 입장을 위한 접수시간은 둘째주 토ㆍ일요일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이며, 평일은 오후 1시부터 3시 30분까지로 변함이 없고 화기물이나 큰 가방, 음식물 등의 반입은 일체 금지되며 숲 해설가의 안내에 따라 정해진 코스를 관람하게 된다.
다만 20명 이상(유치원.학교 등) 단체와 전문적인 견학의 경우는 기존과 같이 안양시 만안구청(도시관리과.031-389-3511)에 예약하거나 '서울대 관악수목원(031-473-0071)과 인터넷(www.arbor.snu.ac.kr) 접수를 해야 한다. 이 경우 평일에만 견학이 가능하다.

관악수목원 들어갈 수는 없으나 내려올 수는 있다.

관악수목원은 등산객이 관악산에서 안양예술공원으로 하산하는 길목이다. 하지만 철조망이 빙 둘러쳐져 1시간30분 이상을 다시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했으나 안양시가 서울대 수목원과의 협의를 통해 2014년 2월 17일부터 관악수목원 후문이 개방됐다.
서울대 관악수목원 후문 개방 기간은 잠정적으로 금년 말까지이며 개방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동절기는 오후 5시까지, 하절기는 오후 6시까지다.
하지만 개별적으로 통과할 수 없다. 수목원내 희귀·보호식물 훼손과 도난 예방을 위해 주 탐방로를 제외한 구간은 출입이 통제돼 관악수목원 후문에서 정문까지 1.5km에 달하는 주통로를 10명∼15명 단위로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해야 한다.

희귀 식물의 보고로 '비밀의 정원'으로도 불리우고 있는 관악수목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자연의 소중함을 이해하게 되는 좋은 학습탐방의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도시 근교 자연체험학습장으로 호응을 얻고 있으며 바쁜 일상에 쫓기는 도시민들에게는 사색과 명상의 숲으로, 또한 탐방.교육의 장이다.
관악수목원 입구까지 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승용차 이용 또는 택시를 이용하거나 전철 1호선 안양역앞에서 마을버스 2번(700원)을 이용하여 안양예술공원 종점까지 간후 안양예술공원의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30여분 정도 도보로 걸어가면 도착할 수 있다.
특히 안양예술공원에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 2005)를 통해 설치된 공공예술 조형물이 자연속에서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문화예술 쉼터로, 알바로시자홀의 전시도 관람하고 야외 곳곳에 설치된 다양한 작품도 즐기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은 또 다른 보너스다.
교통편은 안양→1번국도→안양예술공원(구 안양유원지)→3㎞→도로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