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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9]의왕 왕송호수에서 귀한 철새들 발견되다

안양똑딱이 2017. 11. 28. 16:10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되어 관리중인 큰기러기(Anser fabalis)가 카메라에 포착되고 천연기념물 327호로 지정되어 관리중인 원앙(Aix galericulata)도 발견되는 등 귀한 철새들이 목격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에 따르면 큰기러기는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가지고 있으며 배는 연한 회갈색으로 유라시아 대륙과 아시아 북구지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의 왕송호수 일대로 남하 이동하여 월동하는 겨울철새로써, 주로 논에서 벼 낟알이나 청정한 호수 일대의 초본류, 열매를 먹이로 삼고 있다.

또 원앙은 대표적인 수면성 오리류로서 먹이감이 풍부하고 청정한 산간계곡의 나무구멍이나 활엽수림이 발달한 바위 틈에 둥지를 트는 화려한 겨울철새로 왕송호수를 찾은 원앙무리는 러시아 사할린 일대 등에서 겨울을 나기 위해 왕송호수로 남하 이동한 군집으로 판단된다.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된 이날에도 150여 개체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왕송호수의 노을과 함께 멋진 장관을 만들어냈다. 최근 겨울철새들이 왕송호수에 자주 보이면서 이를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성훈 의왕도시공사 사장은“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들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왕송호수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많은 분들이 왕송호수에서 철새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가족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