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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1]안양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 범죄 예방 효과 톡톡

안양똑딱이 2017. 8. 21. 16:42

 

안양시 만안구 안양8동 명학마을 상록마을의 골목길을 걷다보면 포돌이가 현재 위치 정보와 관할 파출소(지구대) 이름, 범죄신고는 112라고 적힌 메세지 등이 적힌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지도나 내비게이션 등에 쓰이는 위치 아이콘 모양으로 제작한 '우리동네 파촐소' 스티커는 최근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인적이 드물거나 어두운 골목길, 과거 강력사건 발생지 등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에 부착한 것으로 조사 결과 여성들의 범죄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 범죄신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스티커는 경기남부경찰청이 상대적으로 남성에 비해 범죄 피해에 쉽게 노출되는 여성들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고 범죄 신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광운대 공공소통연구소(LOUD)의 지원과 협조를 통해 지난 7월 안양만안서, 군포서 등 도내 5개 경찰서 관내 6개 지역(안양8동, 금정동, 본오1동, 대덕면, 지동, 파장동)에 각 10장씩 총 60매를 제작해 부착했다.
부착 장소는 과거 강력사건이 발생했거나, 대학가 주변 원룸 또는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舊도심 주택가‧상가 등 상대적으로 여성들이 길거리를 다닐 때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느낄 수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대상지를 선정, 가시성을 높이기 위해 건물주의 협조를 얻어 주로 도로에서 잘 보이는 담장이나 벽면 등에 부착했다.

경기 남부경찰청에서에서 '우리동네 파출소' 스티커 부착 전과 부착 이후 해당 지역을 통행하는 여성 총 338명(사전 6월27일∼7월6일 167명 / 사후 7월28일∼8월10일 1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은 14.5% 감소하였고(5점 척도, 사전 3.30 → 사후 2.82), 경찰이 범죄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은 11% 향상됐다(사전 3.47 → 사후 3.85).

또한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추어졌는지에 대한 답변도 21% 올라(사전 2.75 → 사후 3.33) 스티커가 범죄 신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서별로는 안양 만안과 안산 상록 지역에서 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낮아졌고, 경찰의 예방 노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범죄 신고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많았다.

또 군포와 안성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과 경찰의 노력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진 않았으나 두 지역 모두 경찰에 신고할 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답변이 많아졌다.
이는 우리동네 파출소 캠페인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공공PR 3원칙을 따랐고, 실제 주민들이 문제를 겪게 되는 현장에서 가장 친숙한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쉽고 단순한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인식이나 행동의 변화를 유도하는 결과를 만들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어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지난 해 최초로 시행해 전국적으로 확대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노란발자국과 지난 6월 교통문화 개선을 위한 양보‧배려 포돌이 스티커 등도 이런 원칙을 따라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