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 FC안양의 홈 경기장인 안양종합운동장이 특별하고도 의미 있는 벽화로 채워졌다.
안양종합운동장 내 노후화 된 환경을 개선해 참여형 문화공간을 창출하고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 하에 FC안양과 안양시자원봉사센터가 심혈을 기울여 계획한 ‘Work Together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가 그 모습을 공개했다.
안양종합운동장 내부 벽을 1구역과 2구역으로 나눈 FC안양은 1구역에 FC안양의 앰블럼, 선수단, 서포터즈, 마스코트 이미지 등을, 2구역에는 안양시를 대표하는 안양 8경 중 망해암, 삼막사, 만안교의 스토리를 벽화에 담았다. 특히 2구역 내에 안양시민을 비롯한 각종 단체, FC안양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손바닥 나무’를 그려 의미를 더했다.
이번 벽화 사업이 특별한 것은 K리그 최초로 경기장에 ‘트릭아트’를 시도했다는 것. ‘트릭아트’는 과학적인 화법과 특수도료를 사용하여 평면의 그림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입체적으로 그림을 그려서 관람객이 체험하게 할 수 있는 전시의 형태다. FC안양은 트릭아트 전문가인 트윈아트 서원우 대표의 재능기부를 통해 홈 경기장에 찾아온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돌아갈 수 있는 ‘포토존’ 형태의 트릭아트를 여러 군데에 시도했다.
벽화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FC안양의 Work Together 프로젝트는 이제 시작이다. FC안양은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다양한 축구이벤트와 사회공헌 활동, 볼거리와 먹거리를 함께 제공해 팬들의 만족도를 높여 경기장에 재방문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내 스폰서를 쉽게 설득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 FC안양의 비전이다.
FC안양 임은주 단장은 “안양시 자원봉사센터와 시설관리공단, 또 청소년 육성재단 등 다양한 단체들의 협조로 의미 있는 벽화사업을 성황리에 마칠 수 있었다”며 “향후 시민들이 꾸미는 버스킹 공연, 선수단이 함께하는 축구이벤트, 푸드트럭을 통한 다양한 먹거리, 시민과 함께하는 한 여름 밤의 스타디움 캠프 등 많은 컨텐츠로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8월 6일(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부산아이파크와 리그 2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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